대만, '인재 빼돌리기' 中기업 11곳 적발…반도체 SMIC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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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3-31 11:5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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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나선 대만 법무부 조사국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에서 불법으로 '인재 빼돌리기'에 나선 중국 기업 11곳이 적발됐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30일 보도했다.
국가안보 관련 범죄 등을 수사하는 법무부 산하 조사국은 지난 18∼27일 대만 전역에서 중국 자본 관련 기업 11곳을 조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국은 이들 중국 기업이 대만 구직 플랫폼을 이용해 고액 연봉을 제시한 후 연구·개발(R&D) 인력을 불법 채용했고 중국 기업을 위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저장 기술 등 연구 결과를 중국에 이전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조사국은 특히 중국 최대 반도체업체로 '중국판 TSMC'로 불리는 SMIC(중신궈지)가 태평양 섬나라인 미국령 사모아에 회사를 설립한 후 2010년 외국 자본 명의로 위장해 북부 신주 지역에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조사국은 2020년부터 중국기업의 인재 빼돌리기 등 불법 행위를 특별 조사해 지금까지 100여건을 조사 처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 입법원(국회)은 2022년 5월 국가안전법 개정을 통해 국가핵심기술을 훔치는 경우 최고 징역 12년형에 처하고 부당이득에 대해서는 2배 이상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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