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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강진 참사 와중에도 반군 폭격…최소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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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3-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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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휴전 선언에도 무응답…국제사회 구호활동도 제약 우려

군부, 현재까지 지진 사망자 1천644명으로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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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미얀마 만달레이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미얀마 만달레이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미얀마 군사정권이 규모 7.7 강진으로 사상자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반군을 향한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에 국제사회의 구호활동도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29일(현지시간) AP 통신,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에도 반군 근거지 여러 곳에서 군부의 공격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이 일어난 지 세 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28일 오후 3시30분께 진앙과 가까운 만달레이에서 북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나웅초에서 폭격으로 7명이 사망했다.

이 밖에도 진원지에 가까운 사가잉 지역부터 태국과의 국경 인근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공습이 이뤄졌다.

톰 앤드루스 유엔 특별조사위원은 "사람들을 구하려 애쓰는 와중에 폭탄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며 "누구라도 군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은 이런 일이 용납될 수 없다고 압박해달라"고 호소했다.

군부와 달리 미얀마 반군은 30일부터 2주간 지진 피해를 본 곳에서 방어를 위한 반격을 제외한 모든 공격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휴전을 선언했다.

아울러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서 유엔과 국제기구의 안전을 보장하고 구호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부는 이에 화답하지 않은 채 공습을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이는 지진으로 공항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이 파괴된 미얀마에서 구호활동을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군부는 지진 발생 이전에도 반군이 장악한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활동을 제한해 왔다.

이미지 확대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앤드루스 위원은 "과거에도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군부는 진실을 은폐하고 필요한 곳에 지원이 이뤄지는 것을 차단했다"며 "그들은 인도적 지원을 무기화해 자신들이 장악한 곳에는 보내고, 그렇지 않은 곳은 막았다. 이번에도 같은 양상이 반복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2020년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며 이듬해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정권을 탈취했다.

그러나 현재는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과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반격으로 수세에 몰려 있다.

현재 군부가 영향력을 미치는 영역은 국토의 4분의 1에 미치지 못하는 반면, 반군은 약 42%를 장악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BBC는 전했다.

특히 진원지인 사가잉 지역의 상당 부분이 반군의 통제하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군부는 이날까지 1천64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사상자는 군부가 집계하고 있는 사상자 수를 훨씬 상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미지 확대미얀마 강진으로 만달레이 교량 붕괴
미얀마 강진으로 만달레이 교량 붕괴

(서울=연합뉴스)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28일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진앙에서 가까운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를 비롯해 미얀마 전역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날 강진으로 무너진 미얀마 만달레이 교량. 2025.3.28 [이정호 재미얀마 한인회보 편집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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