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파키스탄에 씨감자 생산단지 준공…대량 공급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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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3-25 10:51본문

[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전날 파키스탄 농업연구청에서 '코피아(KOPIA) 무병 씨감자 종합 생산단지'를 준공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준공식에는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권재한 농진청장, 라나 탄비르 후세인 파키스탄 식량안보부 장관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농진청은 2020년부터 파키스탄에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을 추진해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을 개발해 왔다. 특히 수경재배 기술을 적용해 파키스탄의 무병 씨감자 생산성을 6배 향상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농진청의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2023년 5월에 '무병 씨감자 자급시스템 구축'을 국책사업으로 지정하고, 무병 씨감자 생산단지 조성에 나섰다.
이후 1년여 만에 수경재배 온실, 증식용 망실하우스, 저온 저장고 등 첨단 시설을 완비한 약 3.2㏊의 코피아 무병 씨감자 종합 생산단지를 구축했다.
양국은 이 생산단지를 거점으로 2025년에는 씨감자 1천200t을 생산하고, 2028년까지 씨감자 공급량을 연간 16만t(파키스탄 전체 소요량의 3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농진청은 이번 생산단지 조성은 농업기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우수 성과를 수원국의 정부 정책으로 내재화해 확산한 모범사례라고 설명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씨감자 종합 생산단지 준공은 파키스탄 농업 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한국과 파키스탄의 굳은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권 청장은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협력관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며 "한국과 파키스탄 양국의 농업기술 협력을 지속해 파키스탄의 농업 생산성 향상과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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