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수출 증가율 ‘1위 캄보디아’...의외의 인기품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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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5-03-11 09:55본문
동남아수출 증가율 ‘1위 캄보디아’...의외의 인기품목은?
2024년 수출 증가율 14.2% 기록
화장품 수출은 10년새 무려 1800%↑
K-분유, 현지 시장 점유율 20%로 2위, 건강식품과 소주 수출액 넘어
주변국 대비 낮은 한국제품 점유율, 오히려 지속적 수출 증가 기대 ↑
- 박정연 재외기자
- 입력 2025.03.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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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최전선 동남아국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캄보디아의 우리나라 상품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동남아국가 중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최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무역협회(KITA)가 내놓은 수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우리나라의 대캄보디아 수출은 전년 대비 14.2% 증가한 6억6000만 달러(약 9606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동남아역내에서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국가는 캄보디아와 필리핀(13.6%) 단 두 나라 뿐이다.
이 같은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국가별 수출 순위에서도 캄보디아는 2023년 전체 64위에서 2024년 59위로 다섯 계단나 상승했다.
지난해 대캄보디아 수출을 견인한 것은 단연 K-소비재로,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수출품목은 화장품이었다. 화장품은 MTI 4단위 기준으로 2024년 처음으로 대캄보디아 수출 1위 품목이 되었다. 2023년, 2024년 2년 연속 수출액이 무려 50% 이상씩 증가한 결과다.
우리나라의 대캄보디아 화장품 수출은 2014년 390만 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10년 동안 무려 1800%나 성장해 캄보디아 수출시장에서 단연 최고 효자품목이 되었다. 캄보디아에서 소비되는 화장품의 90% 이상은 한국, 태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 수입산이며, 이 중 한국산 화장품은 2024년 기준 시장 점유율과 수입액 규모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한국식 화장법이 크게 유행하는 등 한국 연예인들의 '동안 미모'나 '물광 피부'를 연출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캄보디아 화장품시장에서 K-Beauty의 위상이 날로 높아진 덕분으로 분석된다.
윤하청 프놈펜무역관장도 “캄보디아국민들의 수득수준 향상, 여성의 사회적 참여 증가 등 캄보디아의 사회경제적 변화가 유튜브, OTT 등을 통한 한류붐과 맞물려 한국산 화장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에는 K-분유의 돌풍도 두드러졌다. 전체 품목별 수출순위 중 12위를 차지한 품목이 낙농품으로, 낙농품 수출의 99.7%는 바로 조제분유 제품이었다. 지난해 캄보디아로의 분유 수출액은 1560만달러(약 225억원)로 10년 사이 무려 14배나 급증했다.
현재 캄보디아는 분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현지에 일찌감치 진출한 남양유업은 대표 브랜드인 ‘임페리얼XO’외에도 현지 맞춤형 분유 '스타그로우'를 선보이며, 캄보디아 조제분유 시장의 20%를 책임지고 있다. 프랑스 다논의 ‘듀멕스’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높은 출산율·중산층 성장, K-분유 인기에 기여
현재 캄보디아의 평균 출산율은 2.26명으로 한국(0.72명)보다 3배 가량 높다. 한류붐과 더불어, 현지 소득수준 증가 및 중산층 성장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가로 인식돼 온 한국산 분유에 대한 선호도 변화 등이 K-소비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눈에 띄는 소비재 품목은 대캄보디아 수출품목 25위인 ‘꿀 및 로얄젤리'다. 이 품목에 대한 수출은 2023년 22.1%, 2024년 49.1% 증가해, 전통적 K-소비재 품목인 라면류(28위), 주류(29위) 보다 높은 순위에 올랐다. KOTRA는 "소득수준이 높은 현지 중산층을 중심으로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과 관련된 식품군이 새로운 K-소비재의 핵심품목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캄보디아시장 대표 K-소비재 품목인 음료의 경우는 2023년도의 부진을 딛고, 2024년에는 이미 캄보디아 국민음료가 된 박카스의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며, 전체 음료 수출이 18% 증가, 품목별 수출 순위 3위에 올랐다. 수출품목 4위인 자동차도 현대자동차(대주그룹 캄코모터스)의 수출량 증가로 20.2% 증가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 캄보디아시장 내 한국제품 시장 점유율은 주변국 대비 여전히 낮은 편이다. KOTRA 무역투자빅데이터 플랫폼인 트라이빅(www.kotra.or.kr/bigdata)에서 제공하는 국가별 시장정보에 따르면, 캄보디아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3.9%에 불과해 베트남(10.0%), 인도네시아(6.7%), 말레이시아(6.1%), 태국(4.5%) 등 인근 국가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다만, 이는 한류붐을 타고 캄보디아시장에 우리나라 제품이 공략할 여지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의미해 긍정적인 신호로도 해석될 수 있다.
KOTRA 프놈펜무역관은 2025년에도 캄보디아 시장내 K-소비재의 진출과 확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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