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아프간 국경서 양국 군 교전…1명 사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03-04 14:00본문
국경 검문소 폐쇄로 컨테이너 트럭 수천대 발 묶여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보안군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국경 지역인 토르캄 검문소에서 순찰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국경을 맞대고 있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양국 군이 국경 지역 핵심 검문소에서 교전을 벌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돈(Dawn) 등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밤부터 3일 새벽까지 파키스탄 토르캄 국경 검문소를 중심으로 양국 보안군 간 총격전이 발생해 아프간 보안군 1명이 사망하고 양측 군인 여러 명이 다쳤다.
AP 통신은 익명의 파키스탄 관계자가 아프간 탈레반 보안군이 이유 없이 파키스탄 국경 초소를 향해 자동화기를 사용했고, 이에 파키스탄 보안군이 반격한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아프간 내무부는 파키스탄이 먼저 공격했고 아프간 국경 보안군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계속 공격을 퍼부어 방어 태세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교전이 발생한 토르캄 검문소는 두 나라 사이 무역이 이뤄지는 주요 통관 지점으로 양국 간 갈등이 있을 때마다 폐쇄와 개방을 반복해 왔다.
최근에는 아프간이 새로운 국경 검문소 건설에 나섰고 파키스탄은 이를 문제 삼아 지난달 토르캄 검문소를 폐쇄했다. 이 때문에 이 검문소를 이용하던 수천 대의 트럭과 차량이 고립된 상황이다.
아프간 낭가하르주 상공회의소의 샤키룰라 사피 회장은 매일 600∼700대의 수출입 화물이 이 지역을 오갔는데 검문소가 폐쇄되면서 양쪽에 5천 대의 컨테이너가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양국을 오가는 상인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과 아프간은 같은 이슬람 형제국이고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몇 년 전부터 관계가 크게 악화하고 있다.
파키스탄에는 파키스탄 정부를 전복하고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른 국가 건설하겠다며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활동 중이다. 이에 파키스탄은 TTP 소탕 작전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파키스탄은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이 TTP에 은신처를 제공하는 등 TTP를 돕는다고 의심한다.
지난해 12월에는 TTP를 소탕하겠다며 국경을 넘어 아프간을 직접 공습해 4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사망했고, 이에 아프간도 보복 공격을 해 무력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laecorp@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