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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육참총장 "내분에 법질서 파괴…대학생 시위 성과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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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5-02-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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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도주한 2024년 8월5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모인 시민들
총리 도주한 2024년 8월5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모인 시민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방글라데시에서 영향력이 큰 군부의 대표자 육군 참모총장이 최근 내분 격화로 법과 질서가 파괴돼 작년 8월 정권을 무너뜨린 대학생 시위가 이뤄낸 성과들이 무위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와커 우즈 자만 육군 참모총장은 전날 육군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이 차이를 넘어서 나아가지 못하고 서로 간섭하고 싸우는 행위를 계속하면 국가의 독립과 통합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만 참모총장은 특정 단체나 세력을 거명하진 않았다.

그러면서 "이해당사자들이 서로 비난하기에 바쁘면 범죄자들에게만 이로운 상황이 생기게 된다. 그들은 어떤 것이든 탈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의 이번 발언은 지난해 8월 5일 대학생 시위에 밀린 셰이크 하시나 당시 총리가 사퇴하고 인접국 인도로 도주한 뒤 정치적 이견 등으로 방글라데시 내부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대학생들은 지난해 6월부터 수 주 동안 독립유공자 후손 공직할당제 시행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주에는 한 대학 캠퍼스에서 작년 시위를 주도한 대학생 세력들이 이견 탓에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은 지난 8일부터 특별작전을 벌여 지금까지 8천600여명을 체포했다.

하시나 퇴진 직후 들어선 과도정부 측은 하시나 지지자들이 국가를 혼란에 빠트리려 한다고 비판한다.

방글라데시에서는 1971년 파키스탄에서 분리 독립한 이후 군부 쿠데타와 독재 정치가 잦았고 군부의 영향력이 여전히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만 참모총장은 지난해 8월 하시나 당시 총리의 도주 직후 상황을 통제하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를 과도정부 수반으로 지지할 것을 국민에게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유누스 과도정부 최고고문(총리격)이 민주적 개혁을 마친 후인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총선을 실시할 것이라고 최근 언급한 것과 관련, 자신은 차기 총선을 실시하기까지 18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애초에 예상했다면서 유누스 정부를 돕자고 말하기도 했다.

또 강제실종, 살해, 고문 등 경찰이 받는 여러 의혹을 조사해 잘못이 드러나면 처벌도 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는 악순환 고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방글라데시에선 하시나 정권 붕괴 이후 군부도 체포권한 등 경찰에 부여된 것과 같은 사법권을 갖게 됐다고 AFP는 전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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