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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대학생들, '성폭행 미온 대처' 당국에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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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5-02-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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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방글라데시 다카의 한 대학에서 성폭행 항의시위 벌이는 학생들
방글라데시 다카의 한 대학에서 성폭행 항의시위 벌이는 학생들

[현지 일간 데일리스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방글라데시 대학생들이 지난해 8월 셰이크 하시나 당시 총리의 퇴진 이후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이 더 늘고 있다며 당국의 적극적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현지 일간 데일리스타 등에 따르면 전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소재 자간나트대 등 전국 곳곳의 대학교 학생들이 교내나 도로에서 시위를 벌이며 당국의 미온적 대처에 분노를 터트렸다.

다카 소재 대학교 학생들은 펼침막을 든 채 "정부는 깨어나라", "(성폭행에 대한) 침묵을 끝내고 범인들을 처벌하라", "여성을 보호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성폭행범에 대한 더 엄격한 처벌과 성폭행 사건을 담당하는 특별재판소 설치, 경찰 배치 확대, 전국에 걸친 폐쇄회로(CC)TV 설치, 치안정책에 실패한 내무고문(장관격) 사퇴 등을 요구했다.

방글라데시에선 지난해 8월 초 하시나 당시 총리가 수주간 지속된 대학생 시위에 밀려 사퇴한 뒤 인접국 인도로 도피했다. 당시 대학생들은 독립유공자 후손 공직할당제가 부당하다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하시나 사퇴 직후 혼란 수습 등을 위한 과도정부가 들어섰지만 경찰력 배치 미흡 등으로 성폭행 사건이 더 느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고속도로상에서는 물론 시외버스 안에서도 성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한 인권단체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4천787건의 성폭행 사건이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실제로는 더 많은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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