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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비판 다큐' BBC에 벌금…"외환관리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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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5-02-2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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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정권, 2023년 BBC 다큐멘터리 방영 이후 세무조사 등 압박

이미지 확대영국 런던 BBC 본사의 BBC 로고
영국 런던 BBC 본사의 BBC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인도 정부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 비판적인 다큐멘터리를 내보낸 영국 BBC 방송에 대해 벌금을 물렸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도 금융범죄수사국(ED)은 BBC에 대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3천445만 루피(약 5억7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금융범죄수사국은 또 BBC 이사 3명에 대해서도 감독 책임을 물어 각자에게 1천148만 루피(약 1억9천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인도 세무당국은 2023년 2월 뉴델리와 뭄바이에 있는 BBC 사무소에 대한 세무 조사를 벌였으며, 이후 같은 해 4월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다.

당국은 BBC가 인도 서비스를 위해 현지 법인 'BBC 월드 서비스 인디아'를 본사 100% 소유로 창설, 디지털 미디어 기업의 외국인 지분 한도 26% 규정을 지키지 않아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정을 위반했다고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아직 금융범죄수사국의 결정문을 받지 못했으며 이를 받으면 "신중하게 검토하고 적절한 다음 단계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2023년 초 '인도: 모디 문제' 다큐멘터리를 내보낸 이후 모디 정권과 불편한 사이가 됐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2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약 1천∼2천명의 희생자를 낳은 무슬림 학살 사건과 당시 주 총리였던 모디의 책임론을 다뤘다.

모디 정권은 다큐멘터리가 나오자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서 관련 콘텐츠를 차단하고 이를 관람하려던 대학생들을 집단 체포했다.

이어 세무조사를 벌여 보복성 조사라는 논란을 낳기도 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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