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캄보디아 콘서트 티켓 웃돈에 암거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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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0-24 10:36본문
가수 싸이, 캄보디아 콘서트 티켓 웃돈에 암거래까지..
케이팝 인기, 한국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기여
비싼 공연 티켓에도 불구, 이미 동나 암표 등장
- 박정연 재외기자
- 입력 2024.10.23 20:32
- 수정 2024.10.2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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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도 케이팝(K-POP)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오는 11월에는 <강남스타일>, <젠틀맨>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쓴 바 있는 글로벌 스타 싸이(PSY, 본명 박재상)가 캄보디아에 온다는 소식에 현지 팬들은 벌써부터 열광하고 있다.
주최사인 겐즈버그(GANZBERG)측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2일 오후4시(현지시각) 수도 프놈펜 심장부에 위치한 다이아몬드섬(코픽)에서 열리는 <GANZBERG SUPER IDOL CONCERT Season 2>에 가수 싸이의 출연을 최종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역대급 게스트인 싸이의 캄보디아 콘서트를 알리는 각종 ‘SNS’ 게시글에는 이미 수천개 이상의 ‘좋아요’와 공유를 기록하는 등 수 많은 현지 케이팝 팬들이 싸이의 캄보디아 공연 소식을 크게 반기고 있다.
한국 케이팝 스타들의 캄보디아 공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가수 비(정지훈)가 과거 현지에서 큰 인기를 큰 드라마 <풀하우스>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17년에 이어 금년 초 캄보디아를 방문한 바 있다. 지금은 해체된 여성인기그룹인 ‘씨스타’와 ‘티아라’도 각각 2013년과 2014년에 다녀갔다. 2018년 당시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2NE1’ 전 멤버인 가수 씨엘(CL)의 단독 콘서트 열기는 정말 대단했다. 코로나19가 끝난 직후인 2022년 12월에는 한국계 미국인 가수이자 래퍼인 제시가 타이거맥주사의 공식 후원 초청으로 다녀가는 등 케이팝 열기를 이어갔다.
이 같은 케이팝 인기는 현지사회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한국 브랜드 선호도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 한국산 가전제품과 화장품 뿐만 아니라, 케이 푸드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현지 대형백화점과 슈퍼마켓에서도 한국산 라면과 소주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산 식품을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지난주 왕립프놈펜대학교(RUPP)에서 열린 일본-캄보디아협력센터(CJCC) 개원 20주년 기념행사에는 놀랍게도 일본 음식들 대신 떡볶이와 불닭라면, 한국식 소시지 핫도그가 불티나게 팔려 눈길을 끌었다.
2024년 10월 현재 수도 프놈펜에 소재한 한인 식당수는 대략 120여개가 넘는다. 요리전문가인 백종원의 브랜드인 ‘본가식당’과 ‘홍콩반점’도 현지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프놈펜 거주 교민수만 따져봤을 때 교민 인구 100명당 최소 1개 이상 한식당이 성업 중인 셈이다.
케이팝과 드라마 인기 덕분에 현지인들 사이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역시 대체로 좋은 편이다. 길거리에서 서툰 한국말로 첫인사를 걸어오는 현지인들도 적지 않다. 엘지, 삼성 브랜드 TV와 에어컨, 냉장고 등 한국산 가전제품들 역시 소니 등 일본산 제품들을 밀어내고 매장 맨 앞에 전시되어 있다.
한 교민 여학생은 “가수 싸이 공연 소식에 현지인 친구들이 콘서트를 보고 싶어하지만, 이미 표가 매진되어 아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수 싸이의 캄보디아 콘서트 티켓 가격은 VIP석은 50달러, 2등석인 프리미엄석은 15달러, 일반석은 5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약 2,000불에 불과한 가난한 나라에서 이 정도 티켓 가격은 상당히 비싼 축에 해당된다. 그럼에도 현지 SNS’상에선 웃돈을 받고 팔고 사겠다는 글들을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이번 콘서트는 현지에 진출한 독일계 글로벌맥주회사인 갠즈버그(GANZBERG)가 공식 후원 및 주최를 한다. 회사측은 “이번 (싸이의) 단독 콘서트는 그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매너와 더불어, 그의 히트곡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짜릿한 경험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1월 가수 비와 현아를 초청한 바 있으며, 당시 캄보디아 젊은 층 사이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케이팝의 폭발적인 인기를 직접 실감한 뒤 회사 최고 경영진이 한국이 낳은 글로벌 스타인 싸이를 공식 초청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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