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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산 전기차 배터리 전구체, 내달 첫 美 수출…테슬라에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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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0-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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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니켈 가공 공장
인도네시아 니켈 가공 공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세계 최대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전구체를 생산해 테슬라에 납품하기로 했다고 CNN인도네시아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 할마헤라섬 웨다베이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전구체가 다음 달부터 미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구체가 테슬라에 공급될 것이라면서도 얼마나 많은 양이 수출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전구체는 주로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미국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터리 전구체는 고순도 니켈과 코발트, 망간을 합성해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든 전구체에 리튬을 삽입하면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가 된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매장국이자 생산국이다. 또 코발트와 망간도 풍부해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생산 허브를 꿈꾸고 있다.

2020년부터 니켈 등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대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제련소를 늘려 국내 가공을 확대하고 있다. 또 해외 기업 유치를 통해 각종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셀, 전기차 생산 공장까지 만드는 등 원료부터 전기차까지 전 과정을 자국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아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소재들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해 보조금 지원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미국이 일본과 전기차 배터리 광물에 대한 무역 협약을 체결한 것처럼 배터리용 주요 소재만 제한적 FTA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광산이나 정·제련소 등에 중국 자본이 대거 투입돼 있어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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