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협박받던 인도 정치인, 뭄바이서 총에 맞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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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10-14 09:36본문
경찰, 갱단 소속 조직원 2명 체포…살해 동기 수사 중
12일 갱단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인도 정치인 바바 시디크.
[바바 시디크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살해 협박을 받던 인도 유명 정치인이 인도 갱단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인도 힌두스탄타임스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의원이자 장관을 지낸 바바 시디크(66)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인도 뭄바이에 있는 자신의 아들 사무실 밖에서 여러 발의 총에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시디크를 공격한 용의자 2명을 체포했으며 현장에 있던 또 다른 용의자 1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다수의 살인을 저지르고 범죄 조직을 운영한 혐의로 수감 중인 인도 갱단 두목 로렌스 비쉬노이 밑에서 일하는 조직원으로 전해졌다.
이번 일이 벌어지기 몇주 전 시디크는 살해 협박을 받았고, 그에 대한 경호가 강화된 상태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야당은 그의 죽음을 추모하면서 뭄바이 내 고급 상업 지역에서 경호받던 인물이 살해됐다며 뭄바이 내 법과 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고 주 정부를 비난했다.
인도 경찰은 그가 살해된 이유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시디크가 경쟁하던 사업체에 의한 청부 살인을 당했거나 그가 관여했던 뭄바이 슬럼가 재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힌 원한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디크는 오랫동안 인도국민회의(INC) 소속이었지만 최근에는 마하라슈트라주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정당 인도국민당(NCP)에 가입, 오는 11월에 있을 마하라슈트라주 선거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는 또 인도 연예계와도 가까워 자주 호화로운 파티를 여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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