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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기후운동가 170명, 뉴델리 진입하려다 구금…무기한 단식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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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10-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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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하는 인도 기후변화 활동가 소남 왕축(가운데 오른쪽)
행진하는 인도 기후변화 활동가 소남 왕축(가운데 오른쪽)

인도 기후변화 활동가 소남 왕축 등이 2024년 9월 28일(현지시간) 뉴델리와 인접한 하리아나주 주도 찬디가르를 지나고 있다.[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기후변화 대응을 요구하며 행진하던 인도 환경운동가 등 170여명이 인도 수도 뉴델리에 진입하려다 경찰에 구금됐다.

2일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AFP통신에 따르면 기후변화 운동가 소남 왕축 등 173명은 전날 오후 뉴델리에 들어서기 위해 하리아나주 싱두 주경계 검문소 부근에 이르렀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이들은 북부 라다크주 주도 레에서 지난달 1일 출발해 1천㎞ 이상 행진했으며 국부 마하트마 간디 생일인 2일 뉴델리에서 평화 집회를 열고 라다크 지역 빙하가 기후변화 영향으로 녹는 문제 등에 대한 대처를 촉구할 계획이었다.

뉴델리 경찰은 시내 집회와 시위가 한시적으로 금지됐다는 이유를 내세워 행진 참자자들을 연행, 여러 경찰서에 분산 수용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범죄인 취급을 받으며 구금된 것에 대해 비민주적이라고 항의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야권도 이들에 동조했다.

연방의회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 전 총재이자 야권 지도자인 라훌 간디는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경찰이 라다크의 미래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이들을 잡아 가둔 것은 이들의 기본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인도 시민단체 등은 힌두 국수주의 성향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14년 취임한 이래 인권운동가 등에 대한 당국의 협박이 늘어났다고 주장한다고 AFP는 전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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