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수치 고문 측근, 사면 직후 사망…투옥 중 지병 악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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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10-08 13:47본문
수치 주도 민주진영 정당 전 대표 대행…백혈병 투병해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권에 의해 투옥된 미얀마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의 측근 인사가 사면된 직후 사망했다.
7일 AFP통신와 AP통신에 따르면 조 민 마웅(72) 전 만달레이주지사가 최근 지병 악화로 사면됐으나 이날 세상을 떠났다.
AFP는 백혈병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조 민 마웅이 사면된 지 수일 만에 사망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수치 고문이 이끈 민주 진영 정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핵심 인사인 조 민 아웅은 당 부대표와 대표 대행 등을 지냈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군부는 2020년 11월 총선에서 NLD가 압승을 거두자 이듬해 2월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쿠데타를 일으켜 반대 세력을 폭력으로 진압했다.
군부는 수치 고문을 비롯한 NLD 인사들을 대거 체포했다. 수치 고문은 부패 혐의 등으로 33년 형을 선고받았고, 일부 사면으로 형량이 27년으로 줄었다.
조 민 마웅은 부패, 선동, 선거 조작 등 혐의로 29년 형을 받았으며, 최근 만달레이병원으로 옮겨졌다. 측근들은 전날 병원에서 군정의 사면 문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 총선 실시 방침을 밝힌 미얀마 군정은 현재 유권자 명부 작성 등을 위한 인구조사를 진행 중이다.
선거가 열려도 민주 진영에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군정은 지난해 군부에 유리하도록 선거법을 개정하면서 모든 정당에 재등록을 요구했고, NLD는 이에 응하지 않아 해산됐다.
미얀마 민주 진영과 미국 등은 군정이 추진하는 총선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군정이 주도하는 선거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힌 바 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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