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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도 사로잡은 'K-방산'…해성·FA-50 발판 수출 확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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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4-09-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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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 개막…한국 방산기업들 열띤 세일즈

한화 부스를 둘러보는 토리비오 아다시 필리핀 해군사령관
한화 부스를 둘러보는 토리비오 아다시 필리핀 해군사령관

[국방부 공동취재단]

(마닐라=연합뉴스) 국방부 공동취재단 김준태 기자 = "발리카탄 훈련에서 '해성'의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보다 고사양인 '해궁'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25일 필리핀 마닐라의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개막한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 LIG넥스원 부스를 찾은 토리비오 아다시 필리핀 해군사령관은 한국 취재진에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에 대한 호평을 늘어놓았다.

필리핀은 2022년 해성을 8발 도입했고, 올해 5월 미국과의 연합훈련인 '발리카탄 2024'에서 실사격 훈련을 진행해 목표물을 명중시켰다. 필리핀군에게 있어 유도무기 실사격에서 최초로 명중에 성공한 사례로 기록됐다.

이 같은 낭보에 발맞춰 LIG넥스원 부스 전면에는 해성 축소 모형이 전시돼 있었다. 대함유도탄 방어유도탄 '해궁'과 단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 등의 축소 모형도 자리했다. 모두 필리핀 수출을 염두에 둔 무기체계들이다.

HD현대중공업 부스를 찾은 이리네오 에스피노 필리핀 국방부 선임차관
HD현대중공업 부스를 찾은 이리네오 에스피노 필리핀 국방부 선임차관

[국방부 공동취재단]


올해 10주년을 맞은 'ADAS 2024'에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약 300개 방산업체가 참여했다.

한국도 주요 업체들이 빠짐없이 부스를 차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방산3사,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 장갑차 생산업체인 코비코, 소총 전문 기업 다산기공 등이 참가했다.

필리핀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함께 동남아의 K-방산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한국 업체 부스에는 필리핀의 고위 군 당국자들은 물론 태국, 캄보디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의 군 장성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KAI 부스를 찾은 이리네오 에스피노 필리핀 국방부 선임차관은 "'피치 블랙'에 FA-50이 참가해 기체의 우수성, 안정성, 신뢰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KF-21도 차기 사업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KAI에 따르면 FA-50은 2017년 필리핀군과 반군 간 벌어진 '마라위 전투'에서 맹활약했다고 한다. 또 지난 7월 호주에서 진행된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피치 블랙'에서 필리핀군이 운용하는 FA-50이 태국군이 운용하는 스웨덴 사브의 JAS-39 '그리펜'과의 도그파이트(근접 공중전)에서 완승을 하는 등 주가를 높였다.

필리핀과 베트남을 순방 중인 이영수 공군참모총장도 행사장을 찾았다. 그는 "한국 무기체계에 대한 신뢰성이 높다는 걸 피부로 느낀다"며 "육·해·공군 모두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상당히 많다는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DAS 2024 전시장 내 꾸려진 다산기공 부스
ADAS 2024 전시장 내 꾸려진 다산기공 부스

[국방부 공동취재단]

부스 위치에서도 K-방산의 위상이 엿보이는 듯했다. 전시장을 들어서자마자 눈에 한가득 들어오는 것은 다름 아닌 한국 방산기업의 부스였다.

주 출입구 가장 가까운 곳에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더불어 KAI, 한화 부스가 위치했고, 바로 뒤에는 HD현대중공업과 LIG넥스원이 부스를 마련했다.

3개사가 함께 꾸린 한화 부스에는 잠수함부터 무인수상정, 다연장로켓 '천무' 등 다양한 무기체계의 축소 모형이 놓였다. HD현대중공업은 각종 수상함 모형을, 코비코는 실제 차륜형 장갑차를 전시했으며, 다산기공 부스에선 관람객들이 권총과 소총 등을 직접 견착하는 등 체험도 해볼 수 있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은 "함정 건조부터 유지보수(MRO)를 아우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룩한 필리핀을 발판으로 동남아 지역 함정 수주를 확대하는 등 함정 수출 세계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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