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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前 NSC 비서장 "대만, 미중 전쟁 방아쇠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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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09-1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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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적 거리 가깝지만, 완충지대 없어 냉전 시기보다 위험"

쑤치 전 대만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쑤치 전 대만 국가안전회의 비서장

[중시신문망 캡처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쑤치(蘇起) 전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이 "대만이 미·중 전쟁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2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쑤 전 비서장은 전날 동남아영향력연맹(SIA)이 타이베이에서 개최한 '2024 지정학 정치 정상 포럼'에서 '대만의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의 역할'이란 제목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우려했다.

대만의 NSC 비서장은 우리의 국가안보실장 격의 외교·안보 분야 사령탑으로, 그는 국민당의 마잉주 총통 집권 시절 비서장을 지냈다.

쑤 전 비서장은 대만이 과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중국을 조절할 능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리덩후이 전 대만 총통의 1985년 모교인 미국 코넬대 강연, 중국과 대만의 제1야당 국민당이 합의한 '92공식'(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되 그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1992년 합의로 민진당은 효력을 인정하지 않음) 등은 대만이 주도적 역할을 한 결과라는 것이다.

쑤 전 비서장은 또 과거 양안 간에 많은 소통 채널이 있었으며 심지어 전화를 이용한 직접 대화로 문제의 실마리를 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6년 5월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대만이 100% 미국으로 치우쳐 중국과 철저하게 소원해졌다고 지적했다.

쑤 전 비서장은 최근 중국 해경선이 대만 외곽도서 진먼다오 외해에서 어로 작업하던 대만 어선을 나포한 일과 중국이 해상에서 구조한 대만 군인을 억류한 사건 등이 마잉주 총통 집권 시절에는 절대 발생하지 않았을 일이라고 했다.

"전화 한 통이면 그 사람은 자유의 몸이 되었다"는 것이 쑤 전 비서장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현재 양안 간 소통이 전혀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대만이 미·중 전쟁의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양안 간 (물리적) 거리는 가깝지만, 완충 지대가 전혀 없어 현 정세는 과거 냉전 시기보다 더욱 위험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군 군용기 29대와 군함 8척 및 공무 선박 1척을 각각 포착했으며 이 가운데 군용기 2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 진입해 북부, 중부, 서남 공역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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