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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하는 ‘다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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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09-0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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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실리콘밸리로 부상하는 ‘다낭’


IT업체 2300개, 종사자 4만8000명…베트남 ‘IT 입국(立國)’ 현장
하이테크, IT·SW파크 등 인프라 풍부, 한국 등 외국기업들도 밀집
한-베 ‘ICT 대학교’ 등 38개 교육시설 매년 5700명 인재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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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ICT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한 다낭 시가지 모습.  베트남 ICT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한 다낭 시가지 모습.  

베트남 정부가 ICT 산업 진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남중부의 다낭을 ICT 산업의 거점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다낭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상업 및 항구도시이자 베트남의 다섯 개 직할시 중 하나다. 호찌민시, 하노이, 하이퐁 다음으로 네 번째 큰 도시로서, 인구가 134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 달 이곳에서 양국이 함께 주최한 세미나에서도 ‘베트남의 실리콘밸리’를 지향하는 다낭 ICT산업 실태가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관, 다낭시 정보통신국, VINK(Vietnam Innovation Network in Korea) 주최로 ‘2024 ICT 한국-베트남 협력비전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다.

코트라 다낭 무역관에 의하면 이번 세미나에선 현지 전문가들이 나서 베트남의 AI, 반도체, ICT 산업 현주소를 소개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베트남의 AI, 반도체, ICT 산업 육성을 위한 제136호 총리 의결문을 언급하며, 관련 산업 진흥을 위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정책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다낭시, 글로벌기업 투자 유치 등

이에 따르면 다낭시는 2023년부터 베트남 북부에 주로 진출해 있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R&D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낭시 부시장과 시정부 관계자들이 미국을 직접 방문해 마벨, 시놉시스 등 주요 기업 대표와의 면담을 통해, 투자유치 및 인재육성 프로그램 공동추진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시놉시스, 마벨은 최근 다낭시 정부와 중부지역 투자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인텔도 공동운영 프로젝트를 통해 반도체 IC 설계 및 인공 지능 분야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다낭시 당서기장이 한국을 방문, 수도권과 대구에 소재한 주요 반도체 및 ICT기업들과 만남을 갖고, 양국 간 ICT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다낭시에는 총 9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지사가 있다. 대부분 제조 공장이 아닌 칩설계에 특화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들은 중부지역 연락사무소 또는 R&D센터 형태여서 베트남 본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에 힘입어 성장잠재력은 높다.

앞서 지난 2015년 베트남 정부는 총리 결정문 제398/QD-TTg호를 통해 ‘2020년까지의 IT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2025년까지의 비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 호치민에 이어 다낭을 IT 발전 잠재력이 있는 도시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인프라 기반을 확충하기 시작했다.

현재 다낭시에는 정부가 인정한 3개의 IT 및 소프트웨어 산업단지가 있다. 추가로 1개의 IT 파크도 건설하고 있다. 이 밖에도 베트남 대기업인 FPT가 운영하는 FPT Complex를 비롯한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는 공유 스페이스가 풍부해 ICT 기업들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인프라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등 주요국과의 협력, 파트너십도 강화

이들 하이테크파크, IT 및 소프트웨어 파크에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의 투자자들이 입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또한 다낭시 정부는 점차 확대되는 기업 수요를 뒷받침 하기 위해 통신망, 데이터센터 확충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인프라 확충 노력으로 다낭시는 2020~2023년 기간 ‘베트남 스마트시티 상’을 수상했으며 2022년까지 내리 13년 간 베트남 내 ICT 지수 기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다낭시 정보통신국 발표에 따르면 현재 다낭시 관할지 내의 IT 사업체 수는 2300개이며 산업인력의 수는 4만8000명에 달한다. 38개의 교육시설에서 5700명의 연간 졸업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급여는 월 800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한국과의 협력도 활발하다. ICT 인력양성을 위한 협업을 위해 한-베 친선 IT 대학교가 KOICA의 지원으로 2007년 다낭에 설립됐다. 이후 2020년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해 한-베 ICT(정보통신기술) 대학교가 됐다. 이 대학은 베트남 중부 지역의 유일한 ICT 전문대학으로 정보통신, 컴퓨터 엔지니어링, IT(정보기술) 경영 분야에 특화돼 관련 인재들을 배출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 다낭시 정부는 AI 및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관련 학과를 신규 개설했다. 또 양질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해외 대학 및 기업과의 협업 프로그램을 활발히 타진하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이 최근 ICT 소프트웨어 분야를 활용한 반도체 관련 산업 유치를 활발히 추진하면서 전력, 데이터센터 확충 등의 인프라 개선과 핵심적인 전문인력 육성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도 베트남의 핵심적인 경제 파트너로서 특히 ICT분야에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의 여러 IT 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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