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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전 '세미콘 타이완' 내일 대만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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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4-09-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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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구글·MS 부사장 참석…삼성전자·SK하이닉스 '메모리 부문' 토론

'세미콘 타이완 2024' 기자회견
'세미콘 타이완 2024' 기자회견

[대만 중앙통신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전인 '세미콘 타이완 2024'가 오는 4일 대만에서 사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3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차오스룬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전날 타이베이 한 호텔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올해 행사에는 업체 1천100개가 참여하고 전시 부스만 3천700여개가 설치된다"며 "56개 국가에서 8만5천명가량이 이번 전시회에 참여할 걸로 전망돼 역대 최대 규모"라고 말했다.

차오 CMO는 이어 "국제포럼도 20여 차례 예정돼있다"라면서 "포럼은 업계가 관심을 가진 스마트 제조, 이종 통합 등 16개 주제를 다룰 것이며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의 부사장(VP)과 각 부문 최고 임원(C-Level) 등 해외 과학기술의 거물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C-Level급 마스터스 포럼'에는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석해 메모리 기술 개발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라며, 특히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관련 포럼에는 이미 1천여명이 참가 등록을 했다고 언급했다.

차오 CMO는 이와 함께 "웨이퍼(반도체 제조용 실리콘판) 2.0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대만 반도체가 글로벌 시장 선두 주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쩡루이위 SEMI 산업연구선임이사는 올해 상반기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성장했지만, AI 관련 제품을 제외하면 약 3%만이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쩡 선임이사는 그러나 통신, 공업, 차량용 등에서 공급망 재고가 점차 줄어들면서 2025년엔 수요가 건강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최대 20%까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중국 반도체 산업이 지정학적 요인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섬에 따라 2025년에는 로직 칩, 패키징 등 수요에 힘입어 장비 시장이 올해보다 16% 늘어난 1천275억 달러(약 171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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