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소 수출기업 동남아 해상운송 지원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회 작성일 24-08-28 11:14본문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 등 5개국 8개 노선에 저렴한 운임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FTA 발효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4.3.28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해상운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동남아 노선에 대한 해상운송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무협은 물류 포워딩 업체인 LX판토스 및 고려해운, 남성해운 등 7개 국적선사와 함께 동남아 노선을 대상으로 해상운송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무협은 베트남(호찌민·하이퐁), 태국(방콕·람차방), 말레이시아(포트클랑), 싱가포르, 인도(첸나이·나바셰바) 등 5개국 8개 노선에 매주 약 3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의 전용 선복을 시장가 대비 저렴한 운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수수료 등 기타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홍해 사태가 장기화하고 중국발 밀어내기 물량이 증가하면서 미주·유럽 노선의 해상운임이 급등하는 가운데 동남아 노선의 해상운임도 동반 상승 중이다.
동남아 노선 운임은 올해 1월 318달러에서 8월 1천482달러로 4.7배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각각 2.6배, 2.1배 상승한 북미서안과 북유럽 노선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선복 확보난이 가중하는 점도 중소 수출업계로서는 부담이다.
글로벌 선사들이 마진이 높은 미주와 유럽 노선에 새로 만든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고 있으며, 기존 동남아 노선에 투입된 선박마저 미주·유럽 항로로 이전시키면서 동남아향 선박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미주와 유럽 운임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동남아 운임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무협은 전했다.
이인호 무협 상근부회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해상운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수출기업들의 물류비 부담이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히 물류 불안정성에 대응이 어려운 중소 수출기업을 적극 지원해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참여 기업 모집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이며, 선정된 기업은 올해 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ise@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