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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견제' 인도, 방글라와 국방 등 분야서 협력 강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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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4-06-2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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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나 방글라 총리, 인도 국빈방문…뉴델리서 모디 총리와 회담

22일 회담하는 모디 인도 총리와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왼쪽)
22일 회담하는 모디 인도 총리와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왼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인도가 인접국 방글라데시와 국방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매체와 AP통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수도 뉴델리에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국방과 대테러, 국경관리, 텔레콤, 철로, 보건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10건에 서명했다.

전날 이틀 일정의 국빈방문을 위해 뉴델리에 도착한 하시나 총리는 모디 총리의 3기 정부 출범 2주 만에 외국 지도자로서는 처음 인도를 방문했다.

모디 총리는 회담 후 합동 기자회견에서 인접국과 역내 협력을 강화하려는 자신의 인도태평양 이니셔티브에 방글라데시가 합류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양국이 이날 맺은 MOU는 인도의 인접국 우선정책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시나 총리는 회견에서 인도는 방글라데시의 주요 인접국이자 신뢰하는 우방이라고 화답하며 모디 총리의 답방을 요청했다.

이어 두 나라는 양국을 걸쳐 흐르는 여러 강물의 공유를 늘리고 전력과 에너지 부문에서도 서로 돕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시나 총리는 회담과 별도로 인도 재계 지도자들을 만나 방글라데시가 항구와 수로, 철로, 도로 등을 확충해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방글라데시는 중국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지만 중국의 주요 경쟁국 미국, 인도와도 외교와 무역 관계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AP는 짚었다.

방글라데시는 중국으로부터는 원재료를 많이 수입하고 미국에는 의류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1971년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서 군사적 지원을 받은 인도와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교역량도 늘리고 있다.

인도는 국경문제로 1962년 중국과 전쟁도 치렀지만 해결하지 못한 채 맞서고 있다. 인도태평양 등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을 견제하고자 미국과도 손잡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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