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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새 총리 선출 한 달 만에…정부 비판자 5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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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6-04-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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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제정한 사이버보안법·테러방지법 적용…인권단체 "우려"

이미지 확대라흐만 방글라데시 총리
라흐만 방글라데시 총리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슬라마바드=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방글라데시에서 새 총리가 선출된 이후 한 달 만에 정부 비판자 5명이 잇달아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EFE 통신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경찰은 최근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에서 고위 공직자를 비방한 혐의로 니샤드 이슬람(20)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북부 판차가르 지역 데비간지 경찰서장인 셀림 말릭은 여당 지도자의 고소에 따라 지난 24일 밤에 이슬람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말릭은 "고소인은 피의자가 파르하드 호세인 아자드 수자원부 장관을 비방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며 "법원이 구금했다"고 덧붙였다.

정부 비판자에 대한 체포는 지난 2월 타리크 라흐만 총리 선출 이후 한 달여 만에 5번째다.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라이트워치(HRW)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7일 사이 방글라데시에서 새 정부를 비판한 게시물을 SNS에 올렸다는 이유로 최소 4명이 더 체포됐다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달 17일에는 한 남성이 여당 의원을 묘사한 만화와 그가 의회에서 농담을 섞어 한 발언을 함께 SNS에 올렸다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체포됐다.

앞서 이달 5일에는 야당이자 이슬람주의 정당인 '자마트 에 이슬라미' 지지자가 페이스북에 반정부 댓글을 달았다가 붙잡혔다

또 SNS에서 라흐만 총리를 모욕하거나 논란이 될 만한 표현을 쓴 이들도 구금됐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라흐만 총리를 비판하는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새로 제정된 사이버 보안법이나 테러방지법을 적용했다.

HRW는 "2024년 대학생 시위를 유혈 진압했다가 축출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 집권 당시에도 언론인과 SNS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억누르기 위해 가혹한 법률을 활용했다"며 "이후 이를 개정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방글라데시 유력 정치 가문의 후계자 출신인 라흐만 총리는 영국에서 17년 동안 망명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12월 말 귀국했고, 곧바로 총선에 출마해 총리로 선출됐다.

옛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이 이끈 연합은 지난 2월 중순 치러진 총선에서 300석 가운데 212석을 차지해 압승했다.

반인도적 범죄 혐의로 기소된 하시나 전 총리는 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 다카 법원에서 열린 궐석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보고서를 통해 2024년에 3주 동안 벌어진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대 1천4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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