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하노이대서 '인재유치' 강연…"미래 함께 설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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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12-08 11:00본문
유학생 지원제도 등 소개…서울, '글로벌 커리어 허브' 목표

(하노이=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하노이대학교에서 열린 '서울 인재유치 네트워크 프로모션'에서 특별 강연하고 있다. 2025.12.7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미래 도시 경쟁력이 될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하노이의 인재 유치에 나섰다.
아시아 출장 중인 오 시장은 5일 하노이대학교에서 열린 유학생 인재유치 세미나에 참석해 학생 40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글로벌 커리어 허브' 도약을 위해 올 7월부터 해외 현지 대학 및 주요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개최해 온 인재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오 시장은 강연에서 도시경쟁력 지수(GPCI) 6위, 유학하기 좋은 도시 1위,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 등 글로벌 서울의 특장점과 이를 견인하는 정책을 소개했다.
이공계 유학생을 위한 '서울 광역형 비자', 이공계 석사 유학생 유치를 지원하는 '서울 테크 스칼러십', 외국인 유학생-기업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취업·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유학생 지원 제도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서울을 "공부하기도 좋지만 즐기기도 매우 좋은 도시"라고 홍보하며 "'펀 시티(fun city)'를 지향하고 있는데, 일상생활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만들어 서울시민들과 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은 주거 공간도 그렇지만 이동 편의 수단, 다시 말해 대중교통이 매우 잘 돼 있다"며 "외국인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가고 싶은 곳은 어디든지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잘 짜여 있다"고 덧붙였다.

(하노이=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하노이대학교에서 열린 '서울 인재유치 네트워크 프로모션'에서 특별 강연하고 있다. 2025.12.7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 시장은 서울에서 베트남으로 옮겨가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OKXE)를 창업한 김우석 대표와 서울에서 공부하며 베트남 시장 전문 컨설팅 회사 '한비에타'를 차린 팜레민씨를 '서울 창업'의 성공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오케이쎄는 사업 초기 서울경제진흥원(SBA)의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82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한 베트남 오토바이 거래분야 1위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팜레민씨는 고려대 MBA 과정을 마친 뒤 CJ, 현대건설 등 여러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다.
오 시장은 "서울은 늘 여러분에게 열린 도시"라며 "하노이대의 우수한 학생들이 서울의 학생들과 어우러져 미래를 함께 설계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하노이대는 11개 외국어학과 중 한국어학과에 2천여명이 재학 중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한국어학과 학생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한국 유학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학생들은 이번 인재유치 활동에 함께한 고려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관계자로부터 학교 소개·유학 관련 상담도 받았다.
서울시는 해외 인재의 학업과 취업, 나아가 안정적인 정착까지 지원해 AI·바이오·핀테크·양자 등에 특화된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서울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세계적인 학·취업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현지 정부·대학·민간 기관과의 다층적 협력 모델로 지속 가능한 인재 교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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