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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 '부동산 비리' 하시나 전 총리·조카딸 英의원에 징역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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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12-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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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석재판서 선고…시디크 하원의원 "부당한 정치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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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오른쪽)와 조카딸인 시디크 영국 하원의원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오른쪽)와 조카딸인 시디크 영국 하원의원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전 총리와 그의 여동생, 그의 조카이자 영국 현직 하원의원이 토지 불법 취득 비리로 모두 징역형에 처해졌다.

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소재 법원은 하시나 전 총리와 그의 여동생인 셰이크 레하나, 레하나의 딸인 튤립 시디크 영국 하원의원에 대한 궐석재판에서 이들에게 징역 5년, 7년, 2년을 각각 선고했다.

또 이들 각자에 대해 10만 타카(약 120만원)씩 벌금을 부과하고 레하나 등에 대한 정부 땅 배정 결정을 취소하도록 명령했다.

하시나 전 총리는 주범 레하나와 시디크 의원 등의 청탁을 받고 권력을 남용, 수도 다카 교외의 약 1천264㎡ 규모 정부 땅을 이들에게 불법으로 할당해준 혐의가 인정됐다.

문제의 땅은 다카 소재 외교단지 안에 있으며 새로운 주택 단지가 들어설 노른자위 부지로 알려졌다.

이들을 기소한 방글라데시 반부패위원회(ACC)는 시디크 의원과 당시 하시나 전 총리 비서실장 사이의 통신 내역을 확보했다.

그 결과 시디크 의원이 이런 계획을 위해 비서실장과 암호화된 앱을 통해 통신하고 다카에서 직접 만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또 시디크 의원의 여권, 신분증, 납세자 번호를 확보했다면서 그가 방글라데시 시민으로서 재판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시디크 의원은 "(이번 재판의) 이 모든 과정은 처음부터 끝까지 결함이 있고 우스꽝스러웠다"면서 유죄 판결이 부당한 정치적 중상모략이라고 반발했다.

또 자신은 방글라데시 시민이 아니라 영국인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소속 시디크 의원은 작년 7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집권과 함께 재무부 경제 차관으로 발탁됐다.

그러다가 지난 1월 토지 불법 취득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부인하면서도 "정부 업무에 방해가 되고 있다"면서 차관직에서 물러났다.

하시나 전 총리는 작년 8월 초 대학생들의 반정부 시위에 밀려 사퇴한 뒤 자신의 정부를 후원해온 인도로 도피했으며, 지난달 중순 시위 유혈 진압을 지시한 혐의가 인정돼 방글라데시 법원의 궐석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임시 총리격인 무함마드 유누스 최고고문이 이끄는 방글라데시 과도정부는 인도에 하시나 전 의원의 송환을 요청했으며, 인도 정부는 송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레하나는 국외에 머물고 있지만 정확한 행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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