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시아, 라오스서 공병 받아 우크라전 동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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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7-07 17:37본문
라오스군, 50명 파견 의향…"인도적 명분으로 불러 전투지원"

[로이터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러시아가 라오스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쿠르스크 지역에 지뢰제거 작업차 라오스군 공병을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라오스는 일단 최대 50명의 공병을 보낼 의향이 있는 상태라고 HUR은 밝혔다.
HUR는 러시아가 지뢰제거 같은 '인도적 프로젝트'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라오스군을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영토 내 외국 병력의 존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수사법을 구사하지만 실상은 전투 지원용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라오스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친 러시아군 병사들에게 무료로 의료 지원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오스의 러시아 지원이 얼마나 확대될지는 알 수 없지만 북한의 지원에 비해서는 소규모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달 17일 북한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 뒤 북한 공병 병력과 군사건설 인력 총 6천명이 쿠르스크 지역에 파견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약 1만1천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올해 1∼2월 약 3천 명을 증원 개념으로 추가 파병했다.
최근에는 미 CNN방송이 북한이 러시아에 2만5천∼3만명의 병력을 추가 파견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평가를 보도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우즈베키스탄과 인도, 쿠바, 네팔, 시리아 등 최소 21개국에서 용병이나 노동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이들은 안정적 직장과 수입을 대가로 모집에 응하지만 최전선으로 보내져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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