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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 실적 ‘부진의 늪’... 신한銀 베트남서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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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7-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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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 실적 ‘부진의 늪’... 신한銀 베트남서 '독주'


현지화 전략과 디지털 투자가 주효... “소매금융 경쟁력이 판세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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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을 비롯한 다수의 외국계 은행들이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신한은행만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우리은행을 비롯한 다수의 외국계 은행들이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신한은행만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이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겪는 가운데, 신한은행만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재무부 산하 경제 전문지 '베트남 재무뉴스(Vietnam Financial News)'가 지난 7월 3일 현지 진출 외국계 은행 6곳의 실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 신한은행은 자본금 규모 면에서는 6위에 머물렀지만, 이익 규모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안정적인 경영 성과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2024년 세전 이익은 5조 7720억 동(약 29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연간 성장률 2.7%를 기록하며,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현지 금융 환경에 대한 뛰어난 적응력과 현지화된 소매금융 전략이 주효했다”며, “디지털 채널 투자와 소비자 대출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수 외국계 은행은 실적 악화

반면,  우리은행의 세전 이익은 1조 4000억 동(약 725억 원)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말레이시아계 퍼블릭은행은 무려 41.7%, 홍레옹은행은 19.6%의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기반의 CIMB은행은 1943억 동(약 100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손실 폭이 55.5%나 확대되었다.

이렇듯 대부분의 외국계 은행이 부진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업계 안팎에서는 “현지 시장에 특화된 상품 포트폴리오와 리스크 관리가 실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은행, 대출 및 이자수익에서도 선두

외형 확대 부문에서도 신한은행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신한은행은 2024년 기준 127조 동(약 6조 5913억 원)의 대출 잔액을 기록, 전년 대비 19.5% 증가하며 외국계 은행 중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뒤를 이어 HSBC가 약 70조 동(약 3조 6330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우리은행은 39조 동(약 2조 241억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우리은행 역시 전년 대비 19.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지만, 실적 면에서는 신한은행과 큰 격차를 보였다.

순이자수익(NII)에서도 신한은행은 8조 4488억 동(약 4376억 원)을 벌어들이며 수익성을 입증했다. 우리은행은 2조 775억 동(약 107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이자수익 비중이 전년 78.4%에서 94.3%까지 급증하며 구조 개선을 이루기도 했다. 다만, 베트남 금융시장 내 소매금융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일부 외국계 은행들은 대출 확대 전략에도 불구하고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현지 금융 전문가는 “금리 변동성과 물가 상승, 중소기업 대출 리스크 확대 등으로 외국계 은행들이 마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자 금융 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현지 규제 대응 능력이 향후 실적을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베트남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 GDP 성장률은 약 5.8%로, 코로나19 이후 가장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며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시장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한은행은 지난 1993년 베트남 호찌민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하며 현지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2009년에는 외국계 은행 최초로 베트남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법인 인가를 받았다. 2025년 현재 신한은행은 전국 50여 개 지점을 운영하며, 베트남 최대 외국계 은행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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