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700만 재외동포에게 '김덕룡'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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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6-07-01 10:39본문
[현장] 700만 재외동포에게 '김덕룡'은 누구인가
'그때 거기 김덕룡이 있었다' 출판기념회 성료...재외동포 네트워크 구축한 정치인의 기록
김점배 이숙진 김종팔 등 재외동포 다수 참가..."재외동포 가치 인식한 선구자"
- 왕길환 기자
- 입력 2026.06.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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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회박물관 2층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감사 인사말하는 김덕룡 이사장.[왕길환 기자]"대한민국 정치인 가운데 재외동포의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본 사람입니다."
"우리에게 김덕룡은 '재외동포 대통령' 같은 존재였습니다."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김덕룡 전 국회의원의 회고록 '그때 거기 김덕룡이 있었다' 출판기념회에서는 그의 민주화운동과 정치 역정보다도,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걸어온 30여 년의 시간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
행사장에는 국내외 정·재계와 재외동포 사회 인사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재외동포 분야에서는 김성곤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점배 글로벌한상드림 이사장, 이숙진 호주 제마이홀딩스 대표, 이옥순 일본 산옥스 대표, 신원칠 중국 서봉전자 대표, 남종석 전 폴란드한인연합회장, 김종팔 필리핀 포스콘그룹 회장, 김희철 전 재중국한인회 회장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김점배 이사장과 이숙진 대표는 단상에 올라 김덕룡 이사장과 함께한 지난 세월을 회고하면서 축하의 인사를 했다.
김 이사장은 "김덕룡은 재외동포를 단순한 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게 만든 선구자"라며 "오늘의 재외동포 정책은 그가 오랫동안 심어온 철학 위에서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재외동포가 대한민국의 중요한 국가 자산이라는 인식이 자연스럽지만, 그 출발점에는 김덕룡이 있었다"며 "그는 해외에 흩어진 한민족을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라본 몇 안 되는 정치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숙진 호주 제마이홀딩스 대표가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김점배 글로벌한상드림 이사장.[왕길환 기자]현장을 찾지 못한 해외 인사들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박종범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회장,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회장 등은 영상에서 "김덕룡은 재외 동포 사회의 든든한 후원자였다"며 "재외동포의 목소리를 대한민국 정치권에 가장 먼저 전달한 인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일부 참석자는 김 전 의원을 향해 "'재외동포 대통령'이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정치인"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 전 의원은 국내 정치인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재외동포 분야에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재외동포 사회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일찍부터 강조하며 재외동포 정책의 제도화를 이끌었다. 재외동포재단 설립 과정에 깊이 관여했고, 이후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세계한민족공동체재단, 장보고글로벌재단, 유엔한반도평화번영재단 등을 창립하거나 이끌며 경제인, 차세대, 한민족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데 힘써왔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도 그의 정치 이력보다 이러한 활동을 높이 평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김덕룡은 늘 '재외동포는 21세기 대한민국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며 "그 인식이 오늘날 재외동포청 출범과 재외동포 정책 확대의 밑거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주호영 전 국회부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무성 전 의원, 박덕흠 국회의장, 박지원 의원. [왕길환 기자]회고록 '그때 거기 김덕룡이 있었다'는 1960년대 학생운동과 민주화운동, 김영삼 정부 시절 정무장관으로서의 국정 운영, 남북관계, 그리고 재외동포 활동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장면들을 담고 있다.
그러나 이날 국회박물관에서 확인된 또 하나의 기록은 따로 있었다.
민주화운동가, 5선 국회의원, 정무장관이라는 이름보다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지켜온 700만 재외동포에게 그는 오랫동안 '재외동포의 친구', 그리고 '재외동포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국회 박물관 2층 출판기념회장을 가득 메운 국내외 축하 인사들.[왕길환 기자]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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