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기] 모아김치, 몬트리올 식품전시회에서 인기… 북미최대의 식품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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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6-05-08 10:42본문

(몬트리올=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오! 김치!’
전시부스 앞에서 시식을 하던 참관자들이 연이어 탄성을 질렀다. 빵에 김치를 찍어 먹으면서 보인 놀라움이었다.
경북 영천에 공장을 둔 (주)모아김치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2026 SIAL 식품전시회에 ‘찹찹김치(CHOP-CHOP KIMCHI)라는 신제품을 선보였다. 딸기나 블루베리 잼같이 김치를 빵에 찍어도록 만든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한국에서 온 모아김치의 이성현 본부장이 시식을 권했다.

그는 부스를 찾은 바이어들에게도 시식을 권했다. 그들은 빵과 김치의 새로운 조합에 연거푸 놀라움을 표시했다.
몬트리올 식품전시회는 북미 최대 식품전시회의 하나다. 해마다 캐나다 퀘벡주의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올해의 ‘2026 SIAL CANADA’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몬트리올 시가지 중심에 있는 대형 전시장 ‘플레 데 콩그레스(Place des Congres)’에서 열렸다.
기자는 김종수 모아김치 대표와 농업법인 영성농산의 이상구 대표, 거성P&P 변재수 대표와 함께 몬트리올의 전시장을 찾았다. 모두 오랜 친구 사이였다.
우리 일행은 이번 전시회를 기회로 삼아 캐나다 동부지역을 시장조사하기로 작정하고, 일찍부터 계획을 세웠다. 토론토행 왕복항공권은 일찌감치 지난해 11월에 발권해 놓았다.

인천공항을 출발해 토론토에 도착한 것은 4월 27일이었다. 도착 후 SUV 차량을 렌트해서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지역 시장조사에 나섰다.
토론토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는 월마트나 코스트코는 물론 롭로스, 리얼 캐나디언 슈퍼스토어, 노필스, 소비스, 메트로 등 식품유통 체인들이 있다.
우리는 이들 매장들을 돌면서 현지에서 팔리는 제품들을 둘러보고, 시장을 파악하며 진출 전략을 생각했다.
토론토에 이어서는 몬트리올로 가는 킹스턴에서 1박을 했다. 킹스턴은 천섬(Thousand Islands) 크루즈가 출항하는 곳이었다. 이곳에서도 현지 마켓을 둘러본 후 크루즈를 타고 센트로렌스강의 절경을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다.

몬트리올의 식품전시회장을 찾은 것은 4월 30일이었다. 전시장에는 북미시장을 노리고 찾아온 수많은 나라의 식품제조상들이 부스를 열고 있었다. 캐나다는 물론 미국과 이탈리아, 폴란드, 체코 등 유럽국가들도 각기 단체부스를 만들어놓고 바이어들을 받고 있었다. 아프리카, 아시아 나라들의 식품업체들도 다수 전시에 참여했다.
한국도 한국관이라는 독자부스를 만들어 참여했다. 한국의 일부 업체들은 한국관과는 별도로 단독부스를 만들거나 현지유통업체로 참여해 캐나다관에 자리잡기도 했다. 한국관은 한국농식품유통공사(AT)가 조직해, AT 뉴욕지사가 전시참여업체들을 지원하고 있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800여 개의 크고 작은 부스가 개설됐으며, 50개 이상의 나라에서 온 바이어들 2만여 명이 참관했다.

“북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네요.”
전시부스들을 돌아보고 온 이상구 대표가 짧은 소감을 피력했다. 마늘을 수집 유통하는 그는 한국에서 ‘큰손’으로 불린다. 미국과 호주 등도 다양한 지역을 시장조사해온 그는 마늘로 만든 제품을 다양화해서 수요가 확대되는 방안에 관심을 가져왔다.
‘찹찹김치’를 비롯해 모아김치의 여러 제품을 전시한 김종수 모아김치 대표는 “AT센터의 도움으로 이 전시회에는 처음 참여했다”면서, “북미에서 김치를 유통하는 현지의 좋은 바이어를 만났으면 한다”고 기대를 보였다.
전시장에는 ‘코스트코 캐나다’ 같은 대형 바이어들의 부스도 보였다. 그 부스를 찾았을 때 코스트코 관계자는 모아김치의 부스 번호를 물으면서. 꼭 찾아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잖아요. 한류확산과 함께 한국의 인기가 높아졌을 때 한국식품들이 해외에 널리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전시참여 지원을 더 늘렸으면 해요.”
변재수 거성P&P 대표도 말을 거들었다. 친환경 포장지 제조에 관심이 많은 그는 한국 영천에서 김치 팩 등 식품포장지와 농업용 멀칭 비닐을 제조하고 있다.
“전통 형식의 김치 자체로도 해외진출이 많지만, 현지 시장 기호에 맞춘 새로운 개념의 김치도 선보이자는 뜻에서 빵과 김치의 조합을 떠올렸어요. 반응은 좋은 것 같아요.”
모아김치의 김종수 사장이 소회를 밝혔다. 우리 일행은 전시장에서 한나절 머문 후 몬트리올 지역의 대형식품매장 탐방에 나섰다.

“밖에서 보면 작은 듯한데 들어오니 대단하네요.”
몬트리올의 지하철 4개 노선이 교차하는 역 인근의 한 매장을 둘러보면서, 우리 일행은 그 규모에 혀를 내둘렀다. 한국 라면 등도 팔리고 있었다.
여행은 늘 영감을 주는 법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이어 우리는 전시장 인근의 몬트리올 올드타운에 있는 노틀담성당도 찾아보고, 언더그라운드 시티도 둘러보았다.

몬트리올은 한때 캐나다의 최대 도시였다. 지금은 토론토로 그 자리를 넘겼지만 지금도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자, 퀘벡과 함께 프랑스를 쓰는 독특한 도시이기도 하다.
우리 일행은 1981년부터 몬트리올에 이주해 한의원을 열고 있는 김광오 원장도 만났다.
농촌진흥청 출신으로 1967년 정부연수차 왔다가 정착한 그는 현지 교민사회의 산 역사이기도 했다.
김광오 원장과 교민사회의 성장과 변화, 개인의 다양한 경험들을 들으면서 우리 중소기업 제품들의 현지시장 진출에는 해외한인사회의 네트워크를 폭넓게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어 우리 일행은 몬트리올을 떠나 3시간 거리의 퀘벡시티로 향해 시장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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