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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중동총연, 케냐 총회서 ‘한글학교 실비지원’ 청원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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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6-02-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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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24일 케냐 기피피리 리조트에서 총회
전자투표 실시, 45세 복수국적 허용도 청원하기로
평화의 샘물 등 자체 인도적 사업은 확대키로

(나이로비=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회장 김점배)가 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아프리카 케냐에서 총회를 열고, 해외 한글학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실비지원 청원을 결의했다. 또 ‘평화의 샘물’ 파주기 사업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사업의 확대 추진과 재외동포 참정권 확대를 위한 전자투표제도 도입, 재외동포 복수국적 45세 허용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아중동총연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120여km 떨어져 있는 마운트 기피피리 골프 리조트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 골프 리조트는 최영문 케냐한인회장의 소유로, 최 회장은 현지에서 여의도의 1.5배에 이르는 180만 평의 땅에 골프장과 농장, 테마파크, 글램핑장 등을 조성해 경영하고 있다.

최영문 케냐한인회장의 차입스농장. 각 3천평인 온실 20개에서 차입스가 재배된다.최영문 케냐한인회장의 차입스농장. 각 3천평인 온실 20개에서 차입스가 재배된다.

특히 서양부추 차입스를 재배하는 농장은 하나에 3천 평짜리 그린하우스 20개 동으로 이뤄진 대규모 온실 농장이다. 최 회장은 올해 총연합회 정기총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23일 열린 총회에는 아프리카와 중동 각지의 전현직 지역한인회장들과 김점배 총연합회장, 내빈으로 참석한 강형식 주케냐대사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총회 참가자들은 22일 아침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하면서 일정을 시작했다. 아프리카와 중동 각지에서 온 참석자들은 나이로비의 최영문 회장 저택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는 전세버스로 기피피리의 총회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일행은 도중에 나일강 상류인 나이바샤 호수를 찾아 4대의 보트를 빌려 탐방을 했다. 호수에는 무리를 지은 하마들과 새떼들이 곳곳에서 관광객을 맞았다. 안내자는 이 호수에 2천여 마리의 하마가 서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점심은 곽선규 바레인한인회장의 초청으로 나이바샤에 있는 야외 레스토랑에서 피자로 오찬을 했다.

일행은 이어 총회 장소인 기피피리의 골프 리조트로 이동해 우선 최영문 회장의 농장을 견학했다. 6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온실 농장들에는 서양부추인 차입스가 재배되고 있었다. 최 회장은 매일 3톤의 차입스를 항공편으로 영국과 독일 등 유럽에 공급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저녁은 김점배 아중동총연 회장 초청 환영만찬이 열렸다.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본회 안건을 논의하는 총회는 이튿날인 23일 오전 9시부터 골프 리조트 클럽하우스 3층 홀에서 열렸다. 사회는 사무총장인 전상호 시리아한인회장이 맡았다.

그는 “갤러리에서 3천만 원짜리 붉은 말의 그림작품을 사진으로 찍어왔다”는 조크로 총회를 시작하면서, 조용덕 전 말라위한인회장과 그의 부군이 만든 아중동총연합회 찬가를 소개했다. 2절과 각절 후렴으로 이뤄진 찬가는 “사막과 바다, 대륙을 넘어 하나의 마음으로 여기 섰네”라며 ‘아중동총연 빛나라’고 노래했다.

강형식 주케냐한국대사강형식 주케냐한국대사

이어 김점배 총연합회장의 개회사와 강형식 주케냐대사의 축사가 이뤄졌다. 주밀라노 총영사를 지낸 강 대사는 케냐 대통령이 한국 벤치마칭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을 정도라면서, 케냐에는 1천200명의 교민과 30여 개의 한인기업이 진출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케냐에 3개의 한글학교가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이들 학교 임차료를 다 못 내서 한인회의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강 대사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해외동포에 관심과 지원을 약속한 만큼 이번 총회에서 한글학교 실비지원이라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한인회장님들이 목소리를 내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영상축사도 소개됐다. 영상축사는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김석기 국회 외통위원장. 이기헌 민주당 의원,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이 이번 총회를 축하해 보내왔다.

이어 공로패 증정이 이뤄졌다. 김점배 총연회회장이 이진영 곽선규 임호성 이태식 김맹환 회장한테 금 열쇠가 든 공로패들을 증정하고, 이어 이번 총회 준비위원장을 맡은 최영문 케냐회장한테는 감사패를 수여했다.

브레이크 타임에 이어 지난해 사업결산 보고 및 올해 사업계획과 결의문 채택을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아중동총연은 지난해 나이지리아에서 식수를 공급하는 평화의 샘물 사업을 펼쳤다. 조홍선 나이지리아 회장이 나와 모두 2천여만 원이 투입된 두 개의 우물 파기 사업을 소개했다.

이어 조용덕 전 말라위한인회장이 말라위에서 진행된 백내장 수술 비전케어 사업을 소개하며, 아프리카 각국에서 이 사업이 진행되도록 총연합회에서 적극 지원을 결의하도록 제안했다.

이와 함께 시리아와 예멘 등에 한국 의약품을 공급한 글로벌 생명나눔 운동도 소개됐다. 아중동총연은 이 사업에도 일부 예산을 지원했다.

이어 기타안건 토의와 신임이사 임명, 내년도 총회 개최지 선정논의가 진행됐다. 신임이사로는 임호성 임일창 조홍선 조용덕 최영문 김맹환 회장이 위촉장을 수여받았다.

2027년도 총회는 박재원 이집트한인회장이 개최를 자청해 손쉽게 카이로가 차기 개최지로 결정됐다. 그는 이진영 회장 재임 시기인 2012년에 이어 15년 만에 이집트에서 개최한다면서, 나일강 민물장어구이 등 정성을 들여 총회를 준비하겠다고 소개했다.

이날 오찬은 골프 리조트 2층 식당에서 한식으로 열렸다. 최영문 회장의 부인인 김승미 여사가 정성을 들여 준비한 족발보쌈 요리였다.

오찬 후에는 바로 주변의 현지 초등학교와 중등학교를 방문했다. 최영문 회장의 농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자녀들이 학생 70%를 자치하는 학교들이었다.

최영문 케냐한인회장최영문 케냐한인회장

이 학교들을 방문할 때 아중동총연은 기부금과 함께 축구공 5개씩도 준비해 선물했다. 한국종이문화재단에서 월드코리안신문을 통해 보내온 색종이들과 종이접기 교본 책들도 두 학교에 각기 기증됐다.

이날 만찬은 최영문 회장 초청으로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열렸다. 만찬에서는 인도 요리가 식탁에 올랐다. 만찬에서는 아중동총연 총회기를 차기 개최지로 전달하는 전달식도 열렸다. 올해 총회를 개최한 최영문 회장으로부터 차기 개최지인 박재원 이집트한인회장한테로 총회기가 전달됐다.

아중동총연은 총회 3일째인 24일에는 인도양 해안에 있는 몸바사로 이동해 26일까지 문화관광행사를 갖는다. 26일까지의 공식행사를 마친 후에는 신청자에 한해 마사이마라 사파리 탐방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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