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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수 CJ경영고문이 새해 덕담으로 던진 ‘기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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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01-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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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수 CJ경영고문이 새해 덕담으로 던진 ‘기러기'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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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3일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 고문이 싱가포르한인단체가 주최한 신년하례식에서 덕담을 전하고 있는 장면.1월13일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 고문이 싱가포르한인단체가 주최한 신년하례식에서 덕담을 전하고 있는 장면.

새해의 문턱에서 우리는 늘 같은 질문 앞에 선다. 올해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무엇을 남길 것인가.

싱가포르한국상공회의소(회장 황주섭)가 1월13일 Park royal hotel's Function room에서 개최된 신년하례식에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 고문을 초청, 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주싱가포르한국대사관, 한국국제학교, 싱가포르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이 공동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홍정욱 대사 등 재외동포 16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정 고문이 꺼내든 덕담은 다름 아닌 ‘기러기’였다.

정 고문은 기러기의 비행을 이야기하며 말을 시작했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기러기 떼는 결코 혼자 날지 않는다. 대열에서 누군가가 지치거나 병들어 이탈하면, 두 마리의 동료가 함께 내려와 회복할 때까지 곁을 지킨다. 다시 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는 것이다.

긴 여정 중 선두에 선 리더가 지치면, 또 다른 기러기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서 길을 인도한다. 리더십은 고정된 자리가 아니라, 서로를 살피며 나누는 역할이라는 메시지가 그 안에 담겨 있다.

이런 협력과 배려가 없었다면, 기러기들은 매년 수천 킬로미터에 이르는 장대한 이동을 결코 완주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 고문은 이 모습을 통해 우리가 익히 들어온 한 문장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경쟁과 속도가 미덕처럼 여겨지는 시대이지만, 진정 오래 가는 힘은 함께하는 데서 나온다는 사실을 기러기들은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 전통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전통 혼례 폐백식에서 기러기 모형이 올려지는 3가지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첫째, 기러기는 평생 한 짝과 사랑의 약속을 지키는 존재로 알려져 있다. 보통 15~20년을 사는 기러기는 짝을 잃으면 다시 짝을 찾지 않고 홀로 지내는 습성은 우애와 헌신의 상징이 된다.

둘째, 기러기는 질서를 중시한다. 하늘을 날 때도 대열을 맞추고, 앞서가는 기러기의 울음에 뒤따르는 기러기가 화답하며 예를 갖춘다. 정교와 신의, 공동체의 기본이 그 속에 담겨 있다.

셋째, 기러기는 자신이 다녀간 흔적을 분명히 남긴다. 삶은 결국 무엇을 이루었느냐보다, 어떤 흔적을 남겼느냐로 기억된다는 의미처럼 다가온다.

정 고문의 덕담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우리는 누군가에게 의미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아주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그것이 나를 넘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순간, 그 삶은 공동의 행복으로 확장된다. 지혜가 부족한 이에게는 지혜를 나누고, 메마른 마음이 있는 곳에는 따뜻한 감동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들려준 마지막 비유는 오래 마음에 남는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비 오는 날 우산을 들어주는 일일 수 있다. 만약 그럴 여유조차 없다면, 함께 비를 맞아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된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 함께 견디고 있다는 감각이 사람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

기러기처럼 함께 날아가는 사회, 서로의 짐을 나누는 공동체. 정영수 고문의 새해 덕담은 성공이나 성취를 넘어, 우리가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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