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동포간담회에서 한인회장들은 어떤 환영사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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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11-28 09:43본문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공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동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했다.
이 대통령은 국빈 방문 곳곳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들었다. 동포간담회에서 현지 호스트 역할은 한인회장들이 맡았다. 이들은 동포간담회 행사에서 환영사들을 했다.
먼저 11월 17일 이 대통령의 첫 기착지였던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아부다비의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만찬을 겸한 동포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장광덕 회장은 환영사에서 “대통령님께서 취임 후 첫 UAE 국빈방문으로 아랍에미리트까지 방문해 주신 것은 우리 교민 모두에게 큰 감동이자 깊은 격려”라면서 “현재 아랍에미리트에는 에너지, 안보, 첨단산업, 의료, 문화, 우주, 항공, 건설, 무역,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저력과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수많은 교민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장광덕 아랍에미리트 환영사그는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는 이제 단순한 협력을 넘어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최근 경주 APEC 회의에서도, 아랍에미리트를 대표한 칼리드 왕세자가,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적 창의성이 UAE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우리 아랍에미리트 교민들은 조국의 발전을 함께 응원하며 UAE 현지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신뢰와 존경을 쌓아가는 민간 외교관들”이라면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혁신과 포용의 대한민국이라는 대통령의 비전에 발맞추어, 한-UAE의 우호 증진과 공동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11월 23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는 전소영 남아공한인회장이 “머나먼 아프리카 남단, 이곳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저희 동포들과 함께 대통령님을 직접 뵙게 되어 큰 영광이자 깊은 감격으로 인사를 드린다”면서 환영사를 시작했다.
그는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오랜 세월 우정과 신뢰를 쌓아온 소중한 파트너”라면서, “남아공은 6·25 전쟁 당시 UN 파병 16개국 중 하나로, 공군 전투비행단을 파견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함께 지켜준 우방이자, 오늘날에도 양국은 무역, 에너지, 첨단산업, 문화와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성장하며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소영 남아공한인회장이 환영사를 했다.그는 “남아공 곳곳에서는 K-POP과 드라마, 한식 등 한국 문화가 활발히 전파되고 있으며, 대사관과 문화원, 한인사회가 함께 그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곳에서 한국의 문화는 널리 사랑받고 있으며, 우리의 정서와 창의성이 도도한 물결처럼 퍼져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아공 한인사회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실하게 일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이름을 자랑스럽게 알리고 있다”면서, “오늘 대통령님께서 함께해 주신 이 시간은 저희 모두에게 큰 격려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말미에 예정에 없던 “사랑합니다”는 말로 환영사를 끝냈다. 그는 나중에 월드코리안신문과의 연락에서 “많은 남아공 한인동포들이 해외에서 오랜 세월을 보내며 한국과 조금 단절된 듯한 외로움을 느껴왔다”면서, “개인의 즉흥적 감정이 아니라 한인사회의 진심과 자긍심을 대표해 전한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전 회장은 간담회 환영사를 준비하면서 “지난 세월, 타지에서 묵묵히 견디며 살아온 동포들의 삶과 노력이 이번 자리에서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면서, “한국과 남아공이 수교한 지 33년 동안 대통령의 공식적인 동포간담회가 열린 적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가 잊히지 않았구나’ 하는 따뜻한 마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 오른쪽이 김정호 튀르키예한인회장이 대통령의 마지막 국빈 방문지로 11월 25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는 김정호 튀르키예한인회장이 환영사를 맡았다.
그는 “내일은 75년 전, 5천 명의 튀르키예 장병들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첫 전투에 나선 날”이라면서, “스무 살 남짓한 청년들이 고향을 뒤로하고, 혹독한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싸워 보여준 그 용기와 희생은 오늘 대한민국이 우뚝 서는 토대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75년 전 튀르키예가 한국을 도우러 왔던 그때와는 달리, 75년이 지난 바로 오늘,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이제는 튀르키예의 자유와 번영에 힘이 되고 있다”면서, “대통령께서 직접 튀르키예를 찾아주신 오늘 이 순간은 대한민국이 형제국 튀르키예와 마음을 나누며 함께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따뜻한 뜻을 전해주는 아름다운 약속처럼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튀르키예 사이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고도 소개했다. 무역 불균형과 높은 인플레이션은 교민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었고, 교민 사회가 한때 5천 명에서 2천 명대로 줄어든 현실도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서 튀르키예에 진출했던 1세대가 섬유 관광 자동차 철강 전자 화학 분야에서 협력의 기반을 다져왔다면, 이제는 젊은 세대가 AI를 비롯한 기술혁신 분야와 K-POP, K-CINEMA 등 새로운 K-문화 산업에서 양국의 미래를 더욱 넓게 열어가고 있다”면서, “한국이 가장 어려울 때 도움을 준 형제국 튀르키예를 기억하며, 두 나라의 우정과 협력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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