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남아공 현지 동포들을 만나 “더 이상 본국 걱정하지 않도록,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남아공 샌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남아공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잠시 떠나도 국가는 언제나 크게 자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지 동포들에게 “이 먼 거리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고국이 잘되나 안되나, 또 계엄 하는 거 아닌가, 대한민국 경제 망가지는 것 아니냐며 걱정한다”며 “내가 대한민국 국민인데 그런 생각을 하면 여러분 삶에도 자극적인 요소 되지 않나. 그래서 국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외국민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지 않냐”며 “그런데 비행기 타고 가서 1박 2일로 투표했다는 등 주권 행사에 엄청난 제약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남아공 교민만 4000명이 된다는데 대한민국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것은 정말 문제”라며 “한인회 구성 활동에 대해서도 정부가 지원도 좀 하고, 재외국민이 소외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국회에서 재외국민들의 투표를 전자투표로 하게 하기 위한 입법안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사실 지금도 정당 당대표 뽑을 때 전자투표를 한다. 문제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전성에 검증이 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재외국민이 투표를 할 때 1박2일, 3박 4일을 가야 하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요하네스버그=뉴스1) 김지현 기자,심언기 기자
<기사제공 = 하이유에스 코리아 제휴사,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