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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아부다비 동포간담회에서 “세계 한글학교 전수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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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11-2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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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단체 민주평통위원 등 150명 참석
두바이한글학교, “허가 문제로 학교 존폐위기” 호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사진=아랍에미리트한인회]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열었다.[사진=아랍에미리트한인회]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G20 정상회의 참여차 중동 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월 17일 첫 기착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만찬을 겸한 동포간담회를 열고, 한글학교 상황을 들은 뒤 세계 한글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현지 동포단체 대표, 경제인, 민주평통 자문위원, 한글학교 관계자, 문화예술인, 국제기구 종사자들을 포함해 약 150명이 참석했다.

동포대표로 환영사를 한 장광덕 아랍에미리트한인회장은 “대통령님께서 아랍에미리트에 국빈 방문해 주신 것은 우리 교민들에게 큰 감동이자 깊은 격려”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또 “아랍에미리트에는 에너지, 안보, 첨단산업, 의료, 문화, 우주, 항공, 건설, 무역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많은 교민이 있다”면서, “교민들은 양국의 협력과 우정을 잇는 든든한 가교로서 묵묵히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 “아랍에미리트에서 대한민국을 빛내고 있는 교민 여러분을 뵙게 돼서 반갑다”면서, “교민 여러분이 자랑할만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약속드린다”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는 대한민국과 닮은 점이 많다. 대한민국은 해방된 식민지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경제적 성장 발전을 이뤄내고, 민주적인 나라가 됐다”면서, “아랍에미리트도 위대한 나라다. 모두 석유를 팔아서 나라가 부를 쌓을 때 석유가 아니라,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 첨단 과학발전, 인공지능에 투자했다. 그리고 지금 세계 어떤 나라보다 앞서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아가 이 대통령은 “앞으로 아랍에미리트가 세계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는 형제 국가를 넘어서서 경제적 공동체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서는 이윤진 두바이 한글학교 교장, 김귀현 민주평통 제22기 UAE지회장, 오주현 샤르자 거점 세종학당 소장 등 현지 한인사회 인사들의 경험담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민 1.5세대로 아랍에미리트에서 30여 년 넘게 거주한 김귀현 민주평통 지회장은 현지에서 대한민국의 달라진 위상을 소개하고, “우리가 멀리 떨어져 살아도 대한민국은 늘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윤진 두바이한글학교 교장은 “한국의 뿌리 교육을 지키며, 대한민국의 품격을 세계 속에 전하는 작은 등불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바이한글학교가 라이센스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며 존폐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달라고 대통령한테 호소했다. 이 얘기를 들은 대통령은 수행 비서진에게 “세계 한글학교 실태를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UAE의 3대 토호국인 샤르자에서 우리말을 가르치는 오주현 세종학당 소장도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현지인들이 한국인들을 알아보고 한국어로 말을 건넬 정도로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아랍에미리트에서 ‘한국의 얼굴’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발언은 이윤진 두바이한글학교장을 제외하고는 발언 내용이 사전 검열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어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동포 학생으로 구성된 5중주 앙상블이 ‘사랑의 인사’와 ‘섬집 아기’를 연주했고, 이수현 씨가 무대에 올라 부채춤을 추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월 17일부터 7박 10일 일정으로 아프리카·중동 4개국을 순방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국빈 방문에 이어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를 차례로 방문한다. 남아공에서는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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