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자 총재가 모국에 남긴 '울림'..."어두운 밤길 안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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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10-14 10:49본문
조규자 총재가 모국에 남긴 '울림'..."어두운 밤길 안내하겠다"
조규자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 총재 인터뷰
대회 중, 충남 다문화가정 청소년 10명 장학금
고국 방문 때마다 지역발전기금 후원 등 기여
올해 지구 살리기를 위한 새 중점 사업 전개
- 표영태 기자
- 입력 2025.10.13 15:27
- 수정 2025.10.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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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인단체들이 재정이 취약한 관계로 고국을 방문하게 되면, 정부의 지원이나 후원 등을 기대하게 된다. 이는 각 단체가 사회봉사나 재능기부 등의 선의로 가입한 회원들의 선의에 의존해 운영되면서 안정적 고정적 수입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고국을 방문하면 사회약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챙겨주려는 아름다운 단체가 있다. 바로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WAKA, 이하 협의회)이다. 14일(화)부터 18일(토)까지 서울 국회의사당과 충청남도 내포신도시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여성회장대회(이후 대회)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협의회의 조규자 총재를 지난 10일 한국 협의회 사무소에서 만나 단체와 행사의 의미에 대해 인터뷰했다.
우선 한인여성 단체와 크게 어울릴 것 같지 않을 것 같은 주제인 '세계탄소중립을 위한 실천 지금 우리가 시작합니다'라는 주제로 이번 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물어봤다.
조 총재는 "사실 탄소중립이라기 보다는 세계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것을 누구나 실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2년 전에 얘기가 나와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했고, 올해 1월달부터 구체화해보는게 좋겠다고 생각해 대회 주제로 삼게 됐다"며,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딸로서 실천할 수 있는 거를 우리 주위에서부터 살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주제 관련 행사로 서울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강상협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The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사무총장이 '기후위기 탄소제로 실천을 위한 세계 한인여성리더들의 역할'이라는 주제 강연을 한다. GGGI는 한국 정부가 2010년 설립했고, 201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서 공식 국제기구로 인정받았다.
또 본 대회가 열리는 충남도의 리보솜 호텔에서 30분씩 5번의 관련 강연을 비롯해, 수덕사 탄소중립 실천 이벤트, 플라스틱컵 대신 종이컵이나 텀블러 사용하기 등 크고 작은 실천 방법을 소개하고 실천할 예정이다.
조 총재는 "협의회는 여성의 지위 향상과 권익 신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다문화가정지원, 불우이웃 돕기, 차세대 장학사업, 그리고 지역 발전기금 후원 등을 지속 추진해왔다"며, "올해는 '지구 살리기' 환경운동을 새롭게 전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로 이렇게 세계 취약지구의 한인 사회에 대한 장학금이나 기부금 등 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점이 다른 많은 재외 한인단체와 차이점이라면 차이점일 수 있다. 협의회가 매년 전개했던 다문화가정지원과 차세대 학사업의 일환으로 본대회가 열리는 충남에서 다문화 가정 청소년 10명을 선정해 행사 기간 중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조 총재는 "본인이 어렸을 때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미국)양어머니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기억이 있다. 이 자리에 서기까지 그 분의 도움으로 이렇게 10배, 100배로 보답할 수 있기 때문에 충남에 다문화 가정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장학금을 수여하게 됐다"고 개인사와 연결해 소감을 밝혔다.
현재 협의회명이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이어서 한인여성만의 단체인지에 대해, 조 총재는 " 협회가 사단법인이 되면서 경제인들도 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세계한인여성회장협의회에 들어와서 5년 이상 봉사한 분들은 회원으로 받아들이고 총재로도 출마할 수 있는 자격도 부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현재 회원 구성이 미국 위주인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조 총재는 "회원 중 미국이 70%, 중국이 20%, 그리고 일본 등이 10%이다. 이번 참석자를 국가를 보면 모두 13개국이다. 대륙별로 많이 참석을 해야하는데 못 오는 회원들이 많아 아쉽다"며, 많은 국가의 더 많은 한인 여성회원들의 참여를 희망했다.
세계한인여성 관련 단체로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이하 코윈)의 참가자들이 구성한 각 국가의 코윈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한인여성단체들이 있다. 이런 한인여성단체들과의 협력과 관련해, 조 총재는 "코인의 평생 이사로 들어갈 것 같다. 또 미국에 있는 카와(KAWA)라는 국제 여성들 단체에도 가입해 격려하고 후원금도 보내고 광고도 한다"며, 한인여성단체들간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는 활동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총재는 미국에서 46년 간 살고 있으며, 회계사로서 30년간 켈리 어카우닝 서비스라는 회계 사무실을 경영하고 있으며, 미국 우체국에서 27년간 근무하고 정년 퇴직했다. 2011년도부터 2013년까지는 뉴멕시코 한인 회장직음 맡았다. 협의회에는 2013년 설립 때 관여를 했지만, 이후 한인총연 재무 등 타 단체 활동으로 바빠서 불참했다가, 4대 때부터 재무로 협의회에 적극 참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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