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회장대회, 개최기관 바뀐다 > 자유 게시판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인 현덕수 러시아CIS총연합회장은 대회 폐회식 날 ‘공통의제’ 토의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앞으로 재외동포청 주최가 아니라, 한인회들이 자체 개최하는 대회로 바뀔 전망이다.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공동의장인 현덕수 러시아CIS총연합회장은 대회 폐회식 날인 10월 1일 오후 ‘공통의제’ 토의 결과 발표에서 “세계한인회장대회가 그동안 정부 초청으로 이뤄졌으나, 대승적 차원에서 앞으로 한인회 스스로 개최하자는 전체 의견을 모아 재외동포청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9일 개회식 만찬으로 시작한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는 대회 이튿날인 29일 오전 ‘공통의제 토론’ 시간에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재외동포청 개최에서 벗어나 독자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세계한인총연합회가 개최하는 방안이 제의돼 일부에서는 이에 반대해 집단퇴장하는 등 파행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대륙별회장단은 수습을 위한 여러 차례의 논의를 거쳐, 대승적 차원에서 한인회 스스로 대회를 개최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대회부터는 대륙별 회장들과 세계한인총연합회가 함께 운영방안을 논의해 세계한인회장을 독자적으로 개최할 전망이다.

단 재외동포청은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주최하지는 않지만 대회를 공동 주관하는 역할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방식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는 이미 시행돼 왔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과거 재외동포재단 시절부터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관단체로 참여해왔다. 재외동포청 출범 후에도 이 같은 방식은 계승됐다.

재외동포청은 그동안 주최·주관해 오던 세세계한인회장대회도 재외동포단체에 주최를 넘겨 대회 진행의 자율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