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계한인회장대회, 공통의제토론장에서 향후 개최 문제 놓고 고성 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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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10-06 13:24본문
[단독] 세계한인회장대회, 공통의제토론장에서 향후 개최 문제 놓고 고성 오가
“세계한인총연합회가 직접 주관해야” vs “시기상조” 팽팽한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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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리아=서울) 장현아 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은 2025년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를 주제로 제19회 세계한인회장대회 및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대회 둘째 날인 9월 30일, 두 행사를 모두 통합해 주관해 온 재외동포청 대신 내년에 열릴 제20회 행사 부터는 두 행사를 각각 분리 개최하고, 세계한인회장대회의 주관을 세계한인총연합회가 직접 맡아서 주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오늘 제기된 논의에 대해 필리핀 한인총연합회(회장 윤만영)는 이번 논의에 있어 적극 찬성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윤만영 회장은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세계한인총연합회가 자율적으로 주관해야 한다."며 행사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는 교민 전체를 초청하고, 한인회장대회는 그와는 별도로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필리핀 한인총연합회에 소속된 각 지역 필리핀 한인회장단 측은 “현행 재외동포청 주관이 아닌 세계한인총연합회가 주관하는 행사로의 변경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느껴왔으며, 시간이 지나면 교민 사회 전체가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러시아·CIS 지역 한인총연합회(회장 현덕수)는 "대회의 주관 변경 필요성과 방향성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지만, 아직은 논의가 이르다."며 필리핀 한인총연합회측과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반대입장을 표하는 주요한 사유로 러시아·CIS 지역 한인 총연합회 측은 세계 한인대회의 주관을 담당할 세계한인총연합회의 현실적인 운영 능력과 구성원의 신뢰성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만약 내년 20회 세계한인회장대회부터 재외동포청이 아닌 세계한인총연합회 주관으로 추진된다면 행사 참가에 보이콧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안건을 논의하는 오늘 오전 공통의제토론에 참석한 한 한인회장은 “첨예하게 대립되는 현재의 갈등이 매우 안타깝다”며 “정치에도 여야가 있듯 찬반은 존재할 수 있지만, 누가 주관하든 협의체 성격을 유지하며 편파성 없이 대표성을 띄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전 세계로 흩어진 한인들이 하나 되기 위한 한인대회의 목적이 잘 유지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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