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회장대회 폐막…“700만 재외동포,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힌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10-06 13:23본문
세계한인회장대회 폐막…“700만 재외동포,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힌다”
- 67개국 370여명 참가자, E.N.D(교류, 관계정상화, 비핵화) 중심 한반도 평화실현 지지
- 김경협 재외동포청장“한인회 목소리 정책에 반영…실질적 지원 강화할 것”
- 내년 대회장에 윤희 아시아한인회총연회장‧이석로 캐나다한인회총연회장 추인
현재위치
- 최신 기자 korea@newskorea.ne.kr
- 입력 2025.10.01 19:11
- 바로가기
- 복사하기
- 다른 공유 찾기
- 기사저장
- 글씨크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뉴스코리아=서울) 최신 기자 = 전 세계 한인사회의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의지를 다졌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주최한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지난 9월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돼 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대회는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 세계 67개국에서 모인 한인회장과 대륙별 총연합회 임원 등 370여 명이 참가했다.

10개항 결의문 채택…독립운동 정신·평화통일 강조
참가자들은 폐회식에 앞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포사회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10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지지 △E.N.D(교류·관계 정상화·비핵화)를 통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 실현 △전 세계에 평화통일 필요성 확산을 위한 민간공공외교 강화 △차세대 동포 정체성 함양과 모국과의 유대 강화 △재외선거 제도 개선 및 복수국적 연령 하향 지지 △‘태극기의 날’ 제정 제안 △세계한인회장대회 한인회 주최 전환 등이 담겼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한인사회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다시 확인했다”며 “참가자들의 목소리가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안 논의·정부와의 대화…“실질적 소통의 장”
대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각 대륙별 현안을 공유하고 재외동포청 바로 알기 프로그램, 지역별 토론 세션 등에 참여했다.
특히 9월 30일 열린 ‘공통 의제 토론’에서는 세계한인총연합회 주도로 한인회 운영 방안과 분쟁 해결, 전 세계 한인회의 연대를 위한 논의가 열띤 분위기 속에 전개됐다.

정부와의 대화 세션도 눈길을 끌었다.
법무부, 국세청, 중앙선관위, 국민연금공단, 국립민속박물관 등 5개 기관이 국적법, 세법, 재외선거, 사회보장협정, 유물 수집제도 등 현안을 설명하고 참가자들의 질의에 직접 답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지자체-동포사회 협업사례 발표’ 역시 호응을 얻었다. 인천광역시, 울산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가 각자의 정책과 협력 사례를 소개했으며, 특히 김관영 전북지사는 직접 무대에 올라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재외동포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차세대와의 연결·미래 비전 강조
이번 대회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재외동포 청년 인재들이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극복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회는 내년 공동 대회장으로 윤희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장과 이석로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을 추인하며 차세대와의 연결을 강조했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오는 2일 같은 장소에서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와 차세대 육성 방안을 이어갈 계획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