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 김경협 신임 청장 “모국 성장 위해 700만 동포 함께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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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1회 작성일 25-09-30 14:18본문
67개국 370여 한인회장·대륙별연합회 임원 참가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석호 기자
“올해는 우리가 광복을 맞은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께서 유엔 총회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한반도 평화 공존과 모국 성장을 위해 모국과 700만 재외동포가 함께 가야 합니다.”
김경협 신임 재외동포청장이 9월 2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그는 약 2주 전인 지난 9월 11일 제3대 재외동포청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 개회식이 그가 처음 주관하는 첫 번째 대규모 재외동포 행사인 셈.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함께 재외동포청의 가장 큰 행사다.
그는 개회식에서 “재외동포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동포사회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천적 복수 국적의 허용 연령을 낮추고, 재외국민들이 더 용이하게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 방식도 개선해야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67개국 현직 한인회장과 대륙별한인회장총연합회 임원들을 포함해 해외에서 370여 명이 참석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박성훈·박준태 의원을 비롯한 국내 인사 70여 명도 이날 행사장을 찾았다.
장동혁 대표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우뚝 세우고 국익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우리에게 정말 큰 힘이자 희망”이라고 축사를 했고, 김석기 위원장은 “여러분들은 우리 대한민국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산이다.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한인회장대회는 2000년 시작돼 올해 대회가 26번째 대회다. 초기 대회에는 200여 명이 참가했지만, 참가 국가와 참가자 수가 늘어 2007년부터는 300명이 넘게 참가하고 있다.
올해 대회 역시 3박 4일 동안 진행된다. 10월 2일까지 △공식 의제 토론 △운영위원회 △개·폐회식 △지방자치단체-한인회 간 협업사례 발표 △정부와의 대화 △외교부 장관 오찬 △지역별 현안 토론 △한인회 우수사례 발표 △세계한인회장의 밤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 등이 진행된다.
올해 눈여겨봐야 할 프로그램은 재외동포청이 첫선을 보이는 △공식 의제 토론과 △지방자치단체-한인회 간 협업사례 발표다.
공식 의제 토론은 해외 각국에서 온 한인회장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인사회 공통 이슈를 한 자리에서 논의하는 프로그램이다.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한인사회 공통 이슈만을 집중해서 다루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방자치단체-한인회 간 협업사례 발표도 새 프로그램이다. 인천, 울산, 전북도가 참여해 해외 한인회와의 협업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정부 기관 홍보관이 예년보다 더 많이 운영된다.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국립민속박물관, 국민연금공단, 대한법률구조공단, 법무부, 법원행정처, 병무청, 세계한인총연합회, 인천광역시, 재외한인구조단,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총 등 재외동포 관련 11개 기관이 부스를 세워 기관 업무를 소개한다.
해마다 인기를 더하고 있는 한인회 우수사업 사례 발표도 진행된다. 세계 곳곳에서 신청을 받아 우수사례로 꼽힌 3개 한인회 운영 사례가 소개된다. LA한인회, 재일민단 중앙본부, 하노이한인회가 발표를 할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10월 2일에는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100명 내외의 해외유공자 포상자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대회 슬로건은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재외동포사회 역량 확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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