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세계한인회장에서 뭘 당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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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9-30 14:16본문
“급변하는 시대에 부응하도록 지혜와 역량 모아달라”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최병천 기자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9월 29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여한 350여 명의 세계 각국 한인회장들에게 “한반도 냉전을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비전을 이루는데 함께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청장은 또 “급변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동포 사회와 모국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며 세대와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경협 청장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된 개회식에서 이 같은 당부와 함께 향후 재외동포청의 활동 방향도 담은 개회사를 했다.
김경협 청장은 재외동포청 제3대 청장으로 지난 9월 11일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개회식을 가진 세계한인회장대회는 김경협 청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형 동포 행사에 참여해 인사를 한 자리였다.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리는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매년 350명 내외의 세계 각지 한인회장들이 참여해왔다.
이날 개회사에서 김 청장은 차세대 정체성 함양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차세대 동포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우리 한민족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또 “복수국적의 허용 연령을 낮추고 재배 국민들이 더 용이하게 투표하실 수 있도록 투표 방식도 개선하는데 함께 하자”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경협 청장의 개회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내외빈 여러분 올해는 광복 80주년이라는 역사적이고 뜻깊은 해입니다. 일제하에서 우리 민족은 조국의 빛을 되찾기 위해. 꺼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습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재외동포들이 먼 이국땅에서 이룬 독립운동의 역사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독립운동의 정신은 지금의 동포 사회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곳에 함께해 주신 한인 회장님들께서는 각국 한인사회를 이끌며 존경받는 한인 공동체를 일궈내셨습니다. 동시에 모국과 끈끈한 유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민간 외교의 역할도 충실히 해주셨습니다.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올해 대회의 슬로건은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빛을 내고 계신 동포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나게 하는 힘의 원천입니다. 경제 과학기술·문화 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은 이미 글로벌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그 빛을 하나로 모아 밝은 미래를 함께 그려가고자 합니다. 금년은 광복 80주년이자 분단의 아픔이 시작된 지도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숭고한 독립운동의 역사와 광복의 정신을 계승하여 이제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여 지속가능한 번영을 이루는 역사적 과제 앞에 서 있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께서 UN 총회에서 강조하신 바와 같이 한반도의 냉전을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비전은 모국과 700만 재외동포가 함께 가야 할 길이기도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가까운 동포 여러분의 경험과 네트워크, 그리고 거주국과 모국을 잇는 가교역할은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정착시키고 글로벌통상 국가로 한 번 더 도약해 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한인회장 여러분 이번 한인회장대회에서는 대륙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동포사회가 직면한 공통된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새로운 시도를 담았습니다. 이는 급변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동포 사회와 모국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며 세대와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동포 사회의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세션을 마련했습니다. 모국과 동포 사회가 단순한 교류를 넘어서 실질적인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힘을 모으고 상생의 길을 넓혀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한인회장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재외동포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동포사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뒷받침하고 차세대 동포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뿌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우리 한민족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육과 지원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아울러 위난 속의 동포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국내에 거주하는 동포들과 함께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라고 하는 국가적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길도 찾아가겠습니다.
복수국적의 허용 연령을 낮추고 재배 국민들이 더 용이하게 투표하실 수 있도록 투표 방식도 개선해야 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도 필요합니다. 여기 계신 한인회장님들이 우리 동포청과 함께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전 세계 각국에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한인회장님들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세계한인회장대회가 새로운 도약의 장이자 미래를 향한 희망의 여정을 함께 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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