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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은 했는데...단상으로 불려나간 서정일·김만중 ‘차기 미주총연 회장’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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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9-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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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옹은 했는데...단상으로 불려나간 서정일·김만중 ‘차기 미주총연 회장’ 후보들


9월28일 저녁 강남 리베라호텔서 '미주총연의 밤' 행사
미주지역 한인회장, 내외빈 등 350명 참석 '성황'
11월3일 차기 회장 선거 앞두고, 두 회장 후보 '화합 다짐'
김현태 대통령실 재외동포담당관도 참석, 동포정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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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8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주총연의 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촬영을 하는 모습. [황복희 기자]9월28일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주총연의 밤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촬영을 하는 모습. [황복희 기자]
미주총연의 밤 행사에서 국민의례 모습.   

미주한인회총연합회(미주총연, 회장 서정일)가 오는 11월3일 차기 회장(제31대) 선거를 앞둔 가운데, 9월28일 저녁 서울 강남의 리베라호텔에서 ‘미주총연의 밤’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서정일 현 회장과 김만중 총괄수석부회장이 나란히 참석해 선거일을 30여일 앞두고 물밑 선거운동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는 다음날 열리는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을 겸해 고국을 방문한 미주지역 한인회장들과 연합회장 등 총 350명이 함께 해 성황을 이뤘다. 또 주요 외빈으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영국 동포 출신의 이재강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영국대사를 지낸 김건 의원(국민의힘),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재외동포위원장,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세한총연) 회장, 심상만 세한총연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 6월4일자로 새 정부에서 새롭게 임명한 김현태 대통령실 재외동포담당관(외교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동포청에선 김민철 교류협력국장이 참석해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워싱턴한인회장을 지낸 바 있는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도 어김없이 참석했는데, 김 센터장은 격려사 도중에 깜짝 이벤트를 연출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그는 미주총연 차기 회장 후보로 나선 서정일 회장과 김만중 총괄수석 부회장을 나란히 단상으로 불러내 두 후보와 양손을 맞잡고 “미주총연의 화합”을 각별히 당부했다.

차기 미주총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서정일 현 회장(오른쪽)과 김만중 총괄수석 부회장(왼쪽).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이 무대 위로 나오게 해 "미주총연의 화합"을 당부하는 모습.  차기 미주총연 회장 선거에 출마한 서정일 현 회장(오른쪽)과 김만중 총괄수석 부회장(왼쪽).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이 무대 위로 나오게 해 "미주총연의 화합"을 당부하는 모습.  
서정일 김만중 차기 회장 후보가 "미주총연의 화합"을 다짐하는 의미로 포옹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서정일(오른쪽)·김만중 차기 회장 후보가 "미주총연의 화합"을 다짐하는 의미로 포옹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김 센터장은 “과거 워싱턴한인회장을 지내면서 미주총연 회장 선거에서 선관위원장을 맡거도 했고, 또 2014~2017년 재외동포재단 사업이사로 일할 당시 미주총연이 선거로 인해 극심한 분규에 휩싸이면서 재단이 자체적으로 너무너무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결국에는 미주총연이 분규단체로 지정이 됐다”면서 “이번 선거를 통해 미주총연이 예전과 같이 또다시 분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안되겠기에 이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센터장은 서정일·김만중 두 후보를 단상으로 불러내 양쪽에 나란히 자리하게 하고선, “선거를 하시되 분열은 마시기를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미주에서 32년을 산 재외동포이자, 여러분과 같이 한인회장을 한 사람으로서, 이 두 회장님을 중심으로 미주총연이 다시한번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김 센터장의 의미심장한 격려사가 끝나자, 서정일·김만중 회장 후보는 단상에서 서로 악수와 포옹을 나누며 김 센터장의 각별한 당부에 화답하는 체스처를 보여주었다.

현재 서정일 회장은 선거에 출마한 시점부터 규정상 회장으로서 모든 권한을 내려놓은 상태이며, 수석부회장이 회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다만,  양 후보측이 한쪽은 이정우 수석부회장을, 다른 쪽은 이동섭 수석부회장을 각각 회장 권한대행이라고 내세우고 있는 실정이다.) 선거관리위원장은 박헌일 전 덴버한인회장이 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미주총연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미주총연 내에 또다시 잡음이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서정일 회장이 2023년 11월 회장에 당선될 때 단임으로 끝내겠다고 공언을 했는데, 올들어 이를 번복하고 결국엔 연임에 도전하면서 무리수를 둔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주총연이 분열로 점철된 과거의 전철을 다시 밟아선 안된다”고 강조하며,“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루고, 누가 이기든 승자는 패자를 위로하고 패자는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미주총연의 밤’ 행사가 두 후보에게 있어선 선거운동에 있어 중요한 자리”라며 “214명의 유권자 가운데 40표 가량의 중도표를 흡수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현태 대통령실 재외동포담당관이 미주총연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현태 대통령실 재외동포담당관이 미주총연의 밤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열린 동포행사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 김현태 대통령실 재외동포담당관의 인사말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담당관은 “지난 정부에 없었던 재외동포 담당관이라는 자리가 이번 정부에 새롭게 신설이 돼,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뒤, “(재외동포담당관직이) 출범한지 이제 겨우 석달 조금 더 됐고, 재외동포청 또한 재단에서 청으로 바뀐지 2년 밖에 되지않아, 많은 분들이 앞서 지적하셨듯이 재외동포청이 700만 재외동포를 위한 조직이라고 하기에는 예산도 조직규모도 너무나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이재명 대통령께서 재외동포 담당관을 신설하고 연일 계속되는 해외 방문 일정 속에서도 재외동포들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고 계신 것처럼 앞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난 6월에 복수 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위한 TF팀을 대통령실에서 구성을 해 진행을 하고 있고, 그 다음으로 비자 문제 역시 TF팀 구성을 하고 있다”고 전하며, “저 역시 일본에서 12년 정도 생활을 하면서 해외에서 사는 경험을 했다. 앞으로 좋은 의견들을 주시면 최대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요 내외빈의 인사말과 축사에서 핵심 화두는 ‘복수국적 연령 하향’과 ‘우편투표제 도입’, '동포청  예산'이었다. 이미 행사장 입구에 주최측이 ‘복수국적 연령 하향하라’,‘재외선거 우편투표제 도입하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설치해, 사전에 분위기를 조성했다.

미주총연의 밤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건 의원,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이재강 의원. 미주총연의 밤 행사에 참석한 (왼쪽부터) 김건 의원,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이재강 의원. 

동포행사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는 이재강 의원은 개인사정으로 일찍 행사장을 뜨기 앞서 축사를 통해 “지금 국회에서 복수국적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50세로 낮추는 내용의 국적법 개정안이 상정돼 있다. 또 재외동포들이 우편투표 또는 전자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상정돼 있는데, 이 두가지가 통과되면 향후 대한민국의 모든 선거를 결정하는 캐스팅보트는 여러분들이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중에 축사자로 나온 김건 의원은 “앞서 이재강 의원께서 복수국적 및 우편투표제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자신있게 말씀하신 측면이 있다”면서 “여야 합의가 필요한 만큼 쉽지않겠지만 동포 여러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상구, 서정일 회장은 각각 단상에 나와 "동포청 예산이 적어도 현재의 10배인 1조원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미주총연의 밤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은 3박4일간 두 그룹으로 나뉘어 광주-진해-창원-안동-전주-군산과 경북 청도-경주 등 지자체를 돌면서 지자체장 등 관계자들과 식사를 함께 하고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이번 미주총연 행사는 송폴 총괄정무수석이 준비위원장을 맡아 진행했다. 

(왼쪽부터) 백창기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 송폴 미주총연 총괄정무수석, 임종성 전 의원, 서정일 회장, 고상구 세한총연 회장, 심상만 세한총연 명예회장, 이석로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이 케이크커팅을 하는 모습.  (왼쪽부터) 백창기 중남미한인회총연합회장, 송폴 미주총연 총괄정무수석, 임종성 전 의원, 서정일 회장, 고상구 세한총연 회장, 심상만 세한총연 명예회장, 이석로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이 케이크커팅을 하는 모습.  
양정애 유타한인회장이 미주총연의 밤 행사에서 부채춤으로 개인기를 선보이고 있다. 양정애 유타한인회장이 미주총연의 밤 행사에서 부채춤으로 개인기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주총연의 밤 행사장 입구에 주최측이 설치한 팻말이 재외동포 사회의 요구사항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미주총연의 밤 행사장 입구에 주최측이 설치한 팻말이 재외동포 사회의 요구사항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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