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광수 호주 애들레이드한인회장, “K컬쳐 확산 가교역할 맡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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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9-22 10:49본문
한국전 참전비 건립과 탈춤 이벤트 등 준비 중

(서울=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애들레이드는 호주대륙의 남서부 해안에 있는 도시다. 남쪽으로는 남극이고, 동쪽으로는 멜버른, 서쪽으로는 퍼스가 위치해 있다.
정광수 호주 애들레이드한인회장을 만난 것은 지난 6월 튀르키예에서였다.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가 개최한 유라시아경제인대회에 호주 시드니와 애들레이드 등에서도 참여했다. 정 회장을 이 행사장에서 만나, 함께 이스탄불의 옛 성곽도 거닐며 얘기를 나눌 기회를 가졌다.
그는 유라시아경제인대회을 마치고는 참가자들을 위해 준비된 터키 내륙 여행도 다녀왔다. 유명한 카파도키아를 찾아 벌룬 투어도 하고 에페소 순례길도 방문했다고 한다. 그는 물가가 터무니없어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월드옥타 애들레이드지회장을 2011년도에 역임하고, 월드옥타 21대 대양주 회장으로 봉사했다. 올해부터 애들레이드한인회장과 동시에 금산군 홍보대사로 봉사하고 있다. 최근 정광수 회장과 SNS로 인터뷰를 했다. 질의서를 보내 답을 받았다.

“애들레이드에는 6천500명의 한인이 살고 있어요.”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에는 약 8만 명, 브리즈번에 3만5천 명, 멜버른에 2만5천 명, 퍼스에 1만 명, 캔버라에 4천500명, 태즈메이니아섬에 1천 명, 다윈에 500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산된 통계치인 듯했다.
애들레이드한인회는 연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그는 밝혔다. 한인회가 여는 연례행사로는 ▲한인의날 음식문화축제 ▲순회영사 업무 행사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 행사가 있다고 한다. 그와 별도로 특별히 열리거나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행사도 많다고 한다. 최근에는 ▲호주한인회총연합회의 차세대 리더스포럼 ▲민주평통 간담회 ▲교민골프대회 ▲한국전 참전비 건립을 위한 모금행사 등을 개최했고, 곧 ▲순회영사 업무 행사 ▲송년의 밤 ▲호주군 한국전 참전비 건립 행사도 열린다는 것이다.

“한국전 참전비 건립과 한호 관계증진을 위한 그랜트를 준비하는 게 코앞에 닥친 현안입니다. 호주 정부의 그랜트를 받는 것은 한인회의 활동을 위해 중요하고, 한국전 참전비 건립은 양국 우호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6.25가 일어나자 호주 정부는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참전을 승인했다. 호주는 제2차 세계대전이 직후 1만5천 명의 병력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2개 대대 병력을 한국에 파견했다.
먼저 호주 제3대대는 1950년 9월 27일 한국에 도착해 유엔군의 북진 단계부터 곧바로 작전에 참여했다. 정부 기록에 따르면 사리원 전투에서 적극적인 백병전을 벌여 후퇴 중인 북한군을 격멸했다. 이후 영유리 전투, 박천 전투, 가평 전투, 마량산 전투에도 참여했다.
호주 해군과 공군도 한국전에 투입됐다. 구축함 ‘바탄(Bataan)호’와 프리깃함 ‘숄헤븐(Shoalhaven)호’, 일본 이와쿠니(Iwakuni) 기지에 주둔 중이던 제77 전투비행대대가 미군의 제5공군에 배속되어 작전 임무를 수행했다. 참전 기념비는 이들 참전용사를 기린 비다.

“또 한국 탈춤문화를 소개하기 위한 이벤트와 태권도 행사도 준비하고 있어요.”
정 회장이 호주로 간 것은 2005년이다. 혼자 와서 먼저 대학에서 어학 과정을 마치고 영주권 취득한 후 2007년 가족 전체가 호주에 이민했다고 한다. 현지에서 통일무역(주)을 설립해 한국 식품과 음료 등을 수입해 유통하고 있다. 주로 남호주와 다윈에 중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농심 삼양 팔도 CJ 오리온 오뚜기 롯데 샘표 맥선 광천김 삼진 등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수입 유통하고 있어요. 리테일숍인 패밀리마트도 2개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애들레이드는 호주 최대의 와인 산지”라고 말하면서, “방산, 의료, 교육이 유명하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애들레이드시가 페스티벌 시티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K-컬쳐 확산의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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