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 한인 정치학자와 소통의 시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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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8-04 11:33본문
10개국 한인 정치학자와 소통의 시간 가져
재외동포청, 세계정치학회 세계대회 참가 100여명 초청해 리셉션 개최
14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제28차 세계정치학회 세계대회에 참가한 주요 정치학자들. 왼쪽부터 김범수 한국정치학회장, 이태구 미국 하버드대 교수,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파블로 오냐테 세계정치학회장(스페인 발렌시아대 교수), 김달중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전 세계정치학회장), 박찬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명예교수.
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이 14일 ‘정치학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28차 세계정치학회 세계대회에 참가한 재외동포 정치학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년마다 치러지는 이 대회는 전 세계 정치학자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교류하는 장으로, 한국은 1997년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유일하게 2번 유치했다. 현재 세계정치학회 회장은 스페인 공립종합대학교인 발렌시아대 파블로 오냐테 교수가 맡고 있다.
이번 서울 대회는 지난 7월 12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코엑스에서 개막했으며 80여 개국 3천여 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재외동포 정치학자는 이태구 미국정치학회장을 비롯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독일, 호주 등 20여 개국에서 활동하는 170여 명이다.
재외동포청은 14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센터에서 재외동포 정치학자들과 연구자 등 100여 명을 초청해 한국정치학회(회장 김범수 서울대 교수)와 공동으로 ‘재외동포 정치학자 초청 공식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번 리셉션은 학문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외동포 정치학자와 한국 정부 간 채널을 구축하고, 동포 정책의 이론적 기초와 실천적 확장을 동시에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14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제28차 세계정치학회 세계대회 리셉션에서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리셉션은 김범수 회장의 개회사, 이상덕 청장의 환영사, 파블로 오냐테 회장의 축사, 참가자를 대표해 이태구 회장(하버드대 교수)의 인사말 등으로 진행됐다.
이상덕 청장은 “작년 재외동포청장 취임 이후 세계 각국에서 우수하고 헌신적인 동포들을 만나며 큰 감명을 받았고, 오늘 이 자리는 그 연속선상에 있다”면서 “재외동포청은 정체성(identity), 연결성(connectivity), 공동번영(mutual prosperity)을 핵심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한민족 정체성 보존이 핵심 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재외동포 정치학자들은 지식과 경험을 통해 각국 한인사회에 기여하고 있고, 국제사회에서 한국을 알리는 여론 형성자(opinion leader)이자 교육자로서 차세대에게 한국 정체성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재외동포 학자들이 국제무대에서 계속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재외동포 정치학자, 차세대에 정체성 심어주는 역할”
파블로 오냐테 회장은 “세계 각국에서 한인 정치학자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번 리셉션을 개최한 재외동포청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태구 회장은 “한국의 디아스포라 역사는 제국주의로부터 자유를 위한 한국의 투쟁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면서 “현재 미국 내 한인들은 여전히 시민권, 의료보험 등에서 여전히 취약하다”며 “재외동포청이야말로 한인 디아스포라와 함께 나갈 수 있는 중요한 정부기관이다”라고 강조했다.
행사 후 오찬 및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재외동포 정치학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어졌으며, 1902년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들의 삶과 사랑을 음악으로 풀어낸 다큐멘터리 ‘하와이 연가’(감독 이진영)를 통해 동포 정체성에 대한 감수성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영화를 본 후 “한국의 일부로서 살아가는 세계 속의 한국인”이라는 메시지에 깊은 공감을 표했으며 동포 정체성과 연결성(connectivity)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리셉션을 계기로 정책 수요자이자 오피니언 리더인 재외동포 정치학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재외동포 학술공동체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민주주의가 밥을 먹여준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며 “그래야 성장의 탈을 쓴 반민주세력이 불평등과 빈곤의 틈새를 파고들어 민주주의를 파괴하지 못하도록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에 참석해 개막연설에서 “민생경제를 파괴한 ‘친위 군사 쿠데타’에서 목격했듯 민주주의와 경제는 떼어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대화와 타협을 배제한 채 상대를 말살하고 영구집권하겠다는 욕망에서 비롯된 반민주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K-민주주의, 세계 민주시민의 등불이자 이정표”
이 대통령은 “그러나 내란 극복 과정은 민주주의의 진정한 힘을 보여줬다. 대한민국은 장엄한 ‘빛의 혁명’을 시작했다”며 “대한민국이 보여준 회복력과 민주주의의 저력은 대한민국의 것이자 전 세계의 것이다. K-민주주의는 세계 민주시민의 등불이자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갈등과 분열을 심화하는 불평등과 양극화, 국민을 갈라놓는 정치적 극단주의에 맞서야 한다”며 “K-민주주의의 핵심은 자유, 평등, 연대를 철저히 복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말씀드리는 자유는 단지 간섭받거나 제약받지 않을 자유가 아니다”며 “불평등과 양극화, 빈곤의 파고가 성장을 가로막는 위기의 시대에 자유란 곧 경제”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휴게 공간도 없이 땡볕을 견뎌야 하는 일터, 어디 사는지가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사회에서 어떤 자유가 있겠느냐”며 “자유란 굶주림을 채워줄 따뜻한 식사이자, 빚의 늪에 허덕이던 나를 구해줄 사회안전망”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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