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급박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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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8-04 10:14본문
구윤철,“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급박했던 시간이었다”
1일 저녁 귀국, 페북에 관세협상 과정 및 소회 밝혀
“협상 마감시한 직전 예정에 없던 트럼프 대통령 만나”
러트닉 美 상무장관이 중요한 '막후 역할'
- 황복희 기자
- 입력 2025.08.02 12:52
- 수정 2025.08.0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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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귀국과 동시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러트닉 美 상무장관과의 악수 모습. 이번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 과정에서 러트닉 상무장관이 우리측 협상단에 중요한 팁을 제공하며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구윤철 부총리 페북]](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8/53468_206094_4955.jpg)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마치고 1일 저녁 귀국했다. 구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과의 통상협상을 마치고 방금 귀국했다”면서 “길지 않은 출장이었지만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급박했던 시간이었다. 워싱턴에서 치열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서울의 공기를 마시니 이제야 긴장이 풀리는 듯하다”고 소회를 적었다.
이에 더해 이번 방미 일정의 과정도 소상히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번 방미 일정은 시작부터 쉽지 않은 순간의 연속이었다. 미국 도착 직후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를 만났지만 양국의 의견 차이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다”고 출발부터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음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한미 조선협력 패키지(MASGA 프로젝트)와 같은 상호 성장 기회를 강조하는 동시에, 농축산물 시장 개방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설득하는 등 우리의 국익을 지키면서도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적었다. “그 결과, 협상 마감 시한 직전 예정에 없던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이렇게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전체가 한 팀으로 헌신한 덕분”이라며 “제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부터 협상을 진행해주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님,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님, 그리고 농림축산식품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번 협상 결과가 최악의 상황을 막고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물론 이것으로 모든 협의가 끝난 것은 아니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이번 협상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미국과의 세부 협상 과정에 있어서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향후 미국에 제공키로 한 투자와 관련해선, “이번에 확정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은 우리 경제에도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조선업 분야에 1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만큼, 이에 대한 국내 전략을 철저히 마련하겠다”면서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바이오 등 안보전략 분야에 2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분야인 만큼, 미국과의 전략적 동맹을 통해 우리 경제를 글로벌 1등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구 부총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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