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잇다! 압록강에서 유달산까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30 15:55본문
바람을 잇다! 압록강에서 유달산까지
광복80주년 기념 ‘우리말사랑 한중 시낭송 예술제’ 목포서 열려
한국 목포교방과 추연화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중국 압록강시낭송예술단 공동 주관
- 이나연 재외기자
- 입력 2025.07.29 18:01
- 댓글 0

제3회 ‘우리말사랑 한중 시낭송 예술제’가 7월 26일 목포시 유달예술타운 다목적 공연장에서 <바람을 잇다! 압록강에서 유달산까지>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중 연합행사로 특별기획 됐다. 한국 측에서는 예기 권번의 맥을 잇는 목포교방(대표 김영운)과 추연화 문화예술교육연구소(대표 추연화)가, 중국 측에서는 e-동북3성 한국문화원(이사장 박신헌) 산하의 압록강시낭송예술단(공동단장 김경수, 장향미)이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했다.
목포교방의 이방수 자문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예술은 국경을 넘어 인간의 마음을 잇는 다리인 바, 우리의 아픈 역사 속에서 피어난 문학과 예술이 오늘날 두 나라 두 민족의 마음을 더욱 가깝게 이어주기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압록강에서 유달산까지 인연을 이어가자”고 했다.
e-동북3성 한국문화원의 설립자인 박신헌 이사장은 축사에서 “시(詩)는 마음의 언어이며 가치의 공유다. 중국 동북 3성과 한국의 목포는 지리적으로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문화와 정신으로는 늘 가까이 연결되어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한중 양국의 문화적 유대를 돈독히 하고, 한중 참가자의 뜨거운 교류 및 잊지 못할 추억의 시간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주제인 <바람을 잇다! 압록강에서 유달산까지>에서 ‘바람’의 의미는, ‘한민족 모두가 원하는 바람’과 ‘남북으로 부는 바람’, 두 가지 의미를 모두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공연은 총 6장으로, 행사 주제에 맞춰, 제1장은 <압록강 연가>로 민족의 강을 소개하고, 제2장은 <녹둔도에서 유달산까지>로 이미 400여 년 전 이순신 장군이 이어준 한반도 최북단 녹둔도와 최남단 유달산의 인연을 새롭게 조명했다.
제3장 <별헤는 밤>에서는 중국 동북3성에 잠들어 있는 민족시인 윤동주를 함께 그리워하다가, 제4장 <목포의 눈물> 무대에서는 목포와 목포인들에게 드리는 마음을 감히 헌시(獻詩)로 드렸다.
제5장 <소년이 온다>에서는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의 작품으로 한국 현대사를 다시 성찰해 보고, 마지막 제6장 <아리랑, 바람을 잇다>를 통해, 8천만 아리랑의 웅비(雄飛)를 온몸으로 함께 외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