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D-400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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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29 10:38본문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D-400여일
김종기 여수세계섬박람회 사무총장 인터뷰
해외관광객 9만명 등 총 300만명 유치 목표
재외동포,‘섬살이’ 체험하면서 ‘힐링’ 권유
조직위, 거물급 인사와 협력방안은?
섬과 바다, 인간의 ‘연결’로 기후위기 대응
해상 교통, AI‧드론 등 첨단기술 선보여
- 박철의 기자
- 입력 2025.07.28 15:00
- 수정 2025.07.28 15:23
- 댓글 0
![김종기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인터뷰했다. [박철의 기자]](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7/53430_206032_1433.jpg)
여수시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이어 ‘여수 밤바다’, ‘낭만버스’, ‘여수밤바다불꽃축제’에 이어 여수에서 고흥반도를 잇는 연륙교가 완성돼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 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 금오도 일원에서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이하 섬박람회)’를 개최한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공동주최하고 섬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섬박람회는 바로 섬과 바다, 그리고 사람과 세계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최근 김종기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만나 준비사항을 들어봤다.
▲섬박람회의 주제가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인데 그 의미는 무엇인가.
“섬과 바다, 인간의 '연결(Connet/잇다)'을 통해 섬의 다양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함께 공유하면서,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이 주제의 핵심이다. 섬은 과거 단절의 의미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섬의 가치는 기대 이상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해양자원을 비롯한 각종 환경 문제의 해답이 바다와 섬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섬이 갖고 있는 고유의 전통문화와 정신의 연결도 이번 주제에 담았다.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한류 역시 우리 고유의 문화와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미래기술을 선보이는 박람회…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스마트섬이나 해양에너지, 해상교통, AI‧드론 기술 등 미래 해양산업과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머시브 웨이브로 섬을 경험하게 하고, AAM(미래항공교통), 스마트 피쉬팜 등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또한 ‘하늘을 나는 배’라 불리는 위그선은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와 개도, 금오도를 오가는 현대화된 섬 교통 기술로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섬박람회가 국제 행사인데 모든 구성원이 지방인사에 국한 되는 등 거물급 인사가 보이지 않는다.
“조직위원회는 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2012 여수세계박람회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YC-테크 박수관 회장을 섬박람회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김진표 전 국회의장을 명예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또 2012 여수세계박람회 당시 인연을 맺은 분들과 여수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도움을 주신 분들은 현재 섬박람회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유력 인사를 추가로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012 여수세계박람회 때는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GS, LG, 롯데 등 대기업들이 적잖은 힘을 실어줬다. 지금 상태는 어떤가.
“아시다시피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 등으로 여수산단 기업들이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여수산단 기업들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때에도 큰 힘을 보태주었듯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섬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기업의 ESG경영을 고리로 연결해 섬박람회 성공 개최는 물론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하는 협력모델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여수 앞바다. 365개 섬이 보석처럼 바다를 수놓고 있다. [출처=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홈페이지]](https://cdn.dongponews.net/news/photo/202507/53430_206031_1033.jpg)
▲이번 섬박람회에 관람객 유치목표가 300만명으로 알고 있다.
“정부는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9년부터 8월 8일을 ‘섬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공모를 통해 개최지를 선정한다. 올해에는 전남 완도에서 열린다. 전남에서 2년 연속 개최지가 선정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나, 내년 ‘제7회 섬의 날’ 개최지로 여수가 선정됐다.
여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국립공원(다도해해상,한려해상)이 함께 위치한 지역으로, 365개의 보석같이 아름다운 섬이 있다. 세계적인 K-관광 섬 거문도, 우리나라 대표 트레킹코스 금오도 비렁길, 예술 치유의 섬 장도, 꽃섬 하화도 등 천혜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자랑한다. 섬박람회의 주제가 ‘연결’이듯이 해안을 끼고 있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 300만명 관람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
▲조직위는 해외 30개국에서 9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
“지난 6월 전남을 방문한 유럽 17개국 주한 외국대사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실시하는 등 참가유치 활동을 펼쳐온 결과 필리핀, 팔라우, 페루, 일본, 베트남, 그리스, 동티모르 등 7개국이 참가를 확정했고, 현재 중국, 세네갈, 인도네시아 등 12개 국가 및 도시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여기에 전남도와 여수시가 맺은 해외 자매도시 및 우호도시 등을 대상으로 촘촘한 유치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월 조직위원회는 베트남, 그리스,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32개국 주한 외국공관장을 여수로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한데 이어, 앞으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및 해외문화홍보원, 아리랑 TV 등과 연계한 홍보활동과 함께 공식 인바운드 여행사를 통해 모객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유치전도 생각해 볼 수 있을 텐데요.
“여수시는 지난 1월 국승구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한편 매년 10월에 개최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와 세계한인의 날,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비롯해 세계호남인의 날과 연계한 홍보전을 전개할 방침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재외동포 유력 인사들을 섬박람회 홍보대사로 위촉, 시너지를 내도록 하겠다. 특히 섬박람회와 연계한 ‘섬살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재외동포들이 모국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귀국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
재외동포는 모국과 거주국을 잇는 민간외교관으로 활동해 온 만큼, 이번 섬박람회를 통해 한국의 발전상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로 삼아 재외동포와 여수시가 동반성장하는 계기로 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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