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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 ‘제1회 만남의 광장'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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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7-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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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 ‘제1회 만남의 광장' 개최


한국과 독일, 그리고 세대를 잇는 공감의 축제.
300여 명 참석,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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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함부르크 MARKK 민속박물관에서 '한아름 한인회(회장 이하리)' 주최로 ‘제1회 만남의 광장 – Treffpunkt Korea’가 개최되었다. ​지난 7월 20일, 함부르크 MARKK 민속박물관에서 '한아름 한인회(회장 이하리)' 주최로 ‘제1회 만남의 광장 – Treffpunkt Korea’가 개최되었다. ​

함부르크 소재 한아름 한인회(회장 이하리)는 지난 20일 함부르크 MARKK 민속박물관에서  ‘제1회 만남의 광장 – Treffpunkt Korea’를 개최했다.

한국과 독일, 그리고 이민 1세대부터 차세대까지 300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적 연결의 장이자, 살아 있는 공감의 장으로 의미를 더했다.

이하리 회장은  “이번 ‘만남의 광장’은 함부르크 한인들이 함께 모여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며 “오늘의 행사가 만남의 마중물이 되어, 앞으로 더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하리 한아름한인회 회장이하리 한아름한인회 회장
이상수 주함브르크 총영사이상수 주함브르크 총영사

이상수 주함부르크 총영사는 축사에서 “이 자리가 세대와 문화를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소통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우리 동포사회가 더욱 단단해지고, 독일 사회와의 조화로운 공존 또한 한층 성숙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순남 전 한인회장은 1세대 이민자로서의 살아온 경험을 나누며, “이제는 새로운 세대가 우리 정체성을 지켜가며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라는 말로 차세대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서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세대 간 패널토론’이었다. 1975년 독일로 이주한 1세대 이민자 최옥희, 독일에서 성장한 2세 교포 한신, 그리고 졸업을 앞둔 유학생 신명인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정체성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 한인 커뮤니티 안에서 느끼는 소속감과 일상생활,  로컬 사회와 함께”라는 주제로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다.

이들은 서로의 눈높이에서 솔직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고, 그 과정은 서로에 대한 이해를 뛰어넘어 앞으로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으로 완성되었으며 관람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넷플릭스 시리즈물 ‘오징어게임’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의 전통놀이 ‘딱지치기’도 큰 인기를 끌었다.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딱지를 접고,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우승자들에게는 함부르크 내 한인 레스토랑 및 카페 이용 쿠폰이 제공됐다.

이 딱지치기 대회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세대를 잇고 문화를 공유하는 장으로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특별한 경험이 됐다. 

한아름 한인회 주관의 특별 투어도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MARKK 민속박물관의 상설 전시 ‘우리 코리아(Uri Korea)’를 배경으로 진행된 이번 투어는 1960년대부터 함부르크에 정착한 이민자들의 삶을 돌아보며 해설자들 개개인의 진솔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달하며 한국 이민의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어린이 코너는 한글 이름을 적어주는 페이스 페인팅, 직지 레고 쌓기 놀이, 그리고 미술학원 놀이와 미술(‘Spiel mit Kunst’)을 비롯, 전우연 대표의 지도아래 부채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또한 한국 전통주 브랜드 Soju Halle와 논알콜 맥주 Tomo &의 참여로 진행된 다양한 전통주와 논알콜 맥주 ‘Seoul Brise’ 시음회는 한국의 맛을 색다르게 소개하며 많은 방문객들의 입맛과 관심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와구와구 한국 레스토랑 (Wagu Wagu)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한국 음식이 더해져 큰 인기를 끌었고, K-Food의 다채로운 매력을 통해 세계 속의 한국을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2025년 5월부터 시작된 Lüneburg 소재 Leuphana 대학교와 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의 공동 프로젝트인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도 이날 행사장에서 함께 공유되었다. 참석자들은 ‘커뮤니티 매핑’ 활동을 통해 서로의 삶의 경로를 시각화하며, 함부르크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일상과 정체성을 더 깊이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이번 ‘만남 광장’은 여행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서울 만남의 광장 ’처럼, 각자의 길을 걷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 여정을 함께 꿈꾸는 상징적인 공간이 됐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덕분에 많은 한인 차세대뿐 아니라 젊은 감각을 지닌 어르신들에게도 큰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는 참가자들의 평가다. 행사의 마무리는 Leuphana 대학교 교수의 폐막 축사로 마무리했다.

함부르크 한아름 한인회는 “민속박물관과의 첫 협업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시 찾아 뵙겠다”고 전하며, 내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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