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현지인들이 꾸민 한국 부채춤 무대, 절로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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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7-16 10:02본문
남아공 현지인들이 꾸민 한국 부채춤 무대, 절로 '탄성'
K팝서 전통무용까지 한국 춤 매력에 빠져
현지인들이 꾸민 이색 한국 전통예술 무대
프리토리아 한국문화원에 펼쳐져
- 조민혁 기자
- 입력 2025.07.14 19:24
- 수정 2025.07.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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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한국전통무용을 주제로 한 특별한 무대가 펼쳐졌다. 한복을 차려입은 남아공 현지인들이 한국의 대표 전통춤인 부채춤·소고춤을 선보이고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이 무대 위에 올려졌다.
주남아공한국문화원은 주남아공한국문화원에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국립국악원과 함께 ‘부채춤 워크숍’을 개최하고, 마지막 날인 11일 참가자 발표 공연 및 특별 무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2주간 진행된 집중 워크숍을 통해 국악 특유의 장단과 이에 어우러지는 부채춤의 각종 안무와 흐름을 익힌 현지 참가자들은 이날 무대에서 대형 부채로 꽃과 나비, 파도 등을 형상화하며 한국 춤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지난해 소고춤 워크숍 참가자들이 다시 무대에 올라 활기찬 군무를 펼쳐 지속적인 교류와 참여의 의미를 더했으며, 한 참가자는 직접 아리랑을 부르며 현장의 감동을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특별공연으로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김태은 지도단원이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인 ‘살풀이’를 무대에 올려, 깊은 감정과 절제미가 어우러진 한국 전통무용의 정수를 선사했다.
김태은 지도단원은 “참가자들 가운데는 문화원 K팝 아카데미 수강생은 물론 평소 K팝에 관심을 가져온 분들도 많아 여러 명이 호흡을 맞춰야 하는 한국무용의 군무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이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참가자들이 K팝을 넘어 한국 전통무용의 깊은 흐름까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걸 보며 그 뿌리를 전할 수 있었던 점이 무엇보다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원은 매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의 전통예술과 문화유산을 현지에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판소리'를 주제로 한 특별 워크숍도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하고, 남아공 사회와의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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