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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발상·아이디어로 음식의 영역 개척 ‘삼양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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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7-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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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발상·아이디어로 음식의 영역 개척 ‘삼양식품’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50선정’ 세계 90개국 수출 등
K-푸드 선도 불닭볶음면, 문화 아이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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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인터브랜드가 주관하는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2025 (Best Korea Brands 2025)’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에 선정되었다고 6월 18일 밝혔다. 삼양식품이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것은 창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브랜드가 평가한 삼양식품의 브랜드 가치는 4169억 원에 달하며, 이는 국내 전체 기업 중 47위에 해당한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100%에 가까운 브랜드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것을 비롯해 글로벌 무대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갖추고,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라면업계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불리는 ‘불닭볶음면’은 단순한 식품을 넘어, 전세계 소비자들이 즐기는 하나의 문화아이콘으로 자리 잡으며 삼양식품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문화와 브랜드를 결합한 마케팅 전략이 기업의 실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이는 다시 마케팅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매년 높아지고 있으며, 2024년 기준 80%에 육박할 정도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높은 공신력을 갖춘 인터브랜드의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라는 자부심 아래 앞으로도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선봉장 역할을 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라면, 최초의 건면, 최초의 컵라면까지

삼양라면은 처음 출시 당시 닭고기 육수로 만들었다. 소나 돼지를 사용해 육수를 낼 만큼 원료를 조달하기 쉽지 않았다. 일본 묘조식품 스프 배합으로 만들어진 초기 ‘삼양라면’ 맛은 지금과 확연하게 차이 났다. 일본은 후추, 산초 등을 선호했고 한국인은 마늘, 고춧가루 등을 좋아했다. 창업주인 전중윤 회장은 1966년 실험실을 발족해 한국식 스프 개발에 나섰다. 연구실로 확장해 삼양라면 품질을 높이고 제품을 다양화했다. 1970년 삼양식품은 종합식품업체로 발돋움했다.

1966년 11월 240만 봉지, 1969년 월 1500만 봉지를 팔았다. 초창기 매출액 대비 무려 300배 성장했다. 1969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150만달러의 라면을 수출했다. 이후 60여개국에 라면을 수출해 대한민국 라면의 우수성을 알렸다. 1972년에는 동남아 지역 등 수출액이 250만 달러를 돌파했다. 1972년 삼양라면 매출액은 141억원이다. 당시 소비자가격이 22원이었음을 감안하면 약 7억개가 팔린 셈이다.

또한 삼양식품은 국내 최초로 ‘건면(볶음면)’ 제품을 선보였다. 건면은 물을 넣지 않고 분말스프와 함께 볶아먹는 라면 형태로, 기존 국물 라면과 차별화된 제품이다. 구체적인 최초 건면 출시 연도와 제품명은 공식 기록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삼양식품이 1970년대 초반 건면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2년 ‘삼양 컵라면’을 출시하며 국내 최초의 컵라면 시장도 개척했다. 컵라면은 접시나 냄비 없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1969년 업계 최초로 한국 라면을 베트남에 수출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한 삼양식품은 현재 전 세계 90 여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며 K-Food열풍을 이끌고 있다. 160만 달러로 시작된 삼양식품의 해외 진출은 불닭브랜드의 인기로 본격화되면서 해외사업부문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고 할랄시장공략, 현지 직접 진출 등을 통해 해외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글로벌 히트상품인 '불닭볶음면' 홍보 이미지. 삼양식품의 글로벌 히트상품인 '불닭볶음면' 홍보 이미지. 

콘텐츠 마케팅 + 매운맛 특화로 세계시장 공략

삼양식품은 한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1989년 ‘우지(쇠기름) 파동’으로 농심에 라면 1위를 내준 뒤 추락을 거듭, 2010년대에는 오뚜기에 밀려 라면 3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12년 출시한 ‘불닭볶음면’으로 본격적인 국물없는 ‘불맛’ 라면의 시장을 개척했다.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서 매운맛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급증하자, 매운맛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변형 제품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불닭볶음면’은 단순한 즉석식품을 넘어 ‘매운맛 챌린지’ 문화와 결합해 젊은 소비층을 사로잡으며 세계적인 현상으로 떠올랐다.

‘영국남자’로 알려진 유튜브 스타 조쉬가 불닭볶음면 먹기에 도전하는 영상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매운라면 챌린지(Fire Noodle Chalenge)’열풍이 불어닥쳤다. 현재 전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해외에서만 누적기준 40억개 가까이 팔려 나가며 K-라면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거듭났다. 현재 한국 라면 수출 절반 이상은 삼양식품이 책임지고 있다.

농심도 해외 매출에서 급성장했지만, 대부분 현지 법인에서 생산·판매하기 때문에 수출로 집계되지는 않는다. 삼양식품이 기록 중인 높은 영업이익률도 결국 수출 증가에서 기인한다. 구조상 해외 매출이 늘면 늘수록 영업이익률이 오를 수밖에 없다. 이유는 여럿이다. 먼저, 가격이다. 기존에 없던 제품인 만큼, 해외에선 시장 가격이 아직 형성돼 있지 않다. 오랜 역사를 거치며 ‘라면은 1000원 정도’라는 인식이 굳어진 한국과 달리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되고는 한다.

정부 가격 압박 등 외부 요인으로부터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나아가 마케팅 비용이나 고정비도 적다. 매장 매대를 차지하기 위한 영업 전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국내와 비교하면 판촉비용이 없다시피 하다. 해외 수요 증가로 기존 공장 가동률이 크게 오르는 등 고정비 감소 효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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