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한인학회, 국가보훈부와 ‘광복80년 해외독립운동’ 국제학술대회 개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7-09 09:43본문
7월5일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2호관에서 종일 열려

(광주=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광복 80년을 맞아 재외한인학회(회장 임영언)가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와 함께 개최한 ‘한국 독립운동사연구의 현재와 미래’ 국제학술회의가 7월 5일 전남대 광주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2호관 601호실에서 열린 학술회의에는 국내외 전문가 100여 명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해 해외한인사회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했다.
특히 해외에서는 일본 국사관대 신경호, 중국 중앙민족대 강기주, 러시아 극동연방대 아쿨렌코 바딤, 러시아 모스크바고등경제대학 송잔나 교수 등 해외연구자들도 발표자로 직접 참여해 국제학술회의로서의 관심을 모았다.
재외한인사회 연구를 목표로 결성된 재외한인학회는 2023년에도 국가보훈부와 공동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학회장인 임영언 조선대 교수는 12시 30분부터 시작된 개회사에서 “오늘 학술회의는 지난 6월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 국가 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 수준을 높이겠다’고 강조한 신정부의 보훈 의미를 더 새기고 논의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이 같은 의미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이근배 전남대 총장, 장우권 전남대 학생독립동운연구소장, 허성태 조선대 국제문화원장, 진강현 서울 북부보훈지청장, 정석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께도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개회식에 앞서 10시부터 제1세션 발표와 토론이 열렸다. 이석인 목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1세션은 ‘한국독립운동사와 지역사회’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는 삼육대 안병삼 교수가 ‘중국지역 독립운동사 교육의 현황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항일시기 중국 동북3성 조선족학교가 교가들을 통해 항일교육을 실시했던 사례를 발표했으며, 정근하 루터대 교수는 ‘일제 강점기 미국에서의 한일 양국 이민자들 충돌 양상’을 주제로 흥미롭게 소개했다.
김홍길 전남대 학생독립운동연구소 연구원은 ‘태평양 전쟁기 전시동원체제와 전남지방 청년 항일운동’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은 대구 가톨릭대 김춘수, 조선대 임영언, 정주신 한국정치연구소장이 맡았다.
이어 열린 개회식에서는 임영언 회장이 개회사, 장우권 전남대 학생독립운동연구소장과 허성태 조선대 국제문화연구원장이 환영사를 했고, 이근배 전남대 총장과 진강현 서울북부보훈지청장, 정석주 광주학생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박해현 초당대 교수가 ‘독립운동 주력군 형성과 광주학생운동’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1929년의 광주학생운동이 이후 독립운동과 농민, 노동운동 등으로 확산되는 과정을 소개한 강연이었다.

제2세션은 오재일 전남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세션주제는 ‘세계한국독립운동사 연구 동향과 과제’로, 신경호 일본 국사관대 교수가 ‘재일동포 2.8 독립선언 기념비 건립과 공공외교’, 강기주 중국 중앙민족대 교수가 ‘중국 동북지역 조선족의 항일유격투쟁’, 아쿨렌코 바딤 러시아 극동연방대 교수가 ‘고려인의 무장항일투쟁-1917년에서 1922년 러시아 내전기와 1945년 소련-일본 전쟁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정근하 루터대 교수, 안병삼 삼육대 교수, 심헌용 조선대 교수가 참여했다. 지충남 전남대 교수와 이장섭 한림대 교수도 자유토론으로 참여했다.
제3세션은 ‘한국 국내독립운동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좌장은 이경규 동의대 교수가 맡았다. 이 세션에서 송잔나 러시아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 교수는 ‘1920-30년대 소련-일본 관계, 코민테른이 조선인’을 주제로, 장우권 전남대 교수는 ‘격문과 구호로 본 학생독립운동’, 최금좌 한국외대 교수는 ‘한국독립운동에 관한 연구와 특징, 향후 과제’를 주제발표 했다. 지정토론은 허성태(조선대), 명동호(전남대), 고용호(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장)이 맡았으며,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장, 이향희 광주학생독립운동여학도기념역사관장, 김용권 사회복지법인 진산 이사장이 자유토론자로 참여했다.
마지막인 제4세션은 ‘한인디아스포라 독립운동사의 현재와 미래’가 주제로, 전남대 이승우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 세션에서는 성주현 단국대 한중관계연구소 연구원이 ‘광복 80주년과 쿠바지역 천도교인의 민족운동 고찰’을, 김재기 전남대 교수가 ‘광복 80주년과 지역 코리아 디아스포라의 광주학생독립운동 지지와 후원’을, 신주백 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이 ‘광복 80주년과 1920년대 독립전쟁 다시 보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으로는 청암대 주혜정 재일코리안연구소 교수, 송원대 김용민 교수, 전남대 조성식 교수가 참여했다.
끝으로 종합토론에는 언론매체들이 참여했다.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박철의 재외동포신문 대표, 김명식 남도일보 편집국장이 각기 토론자로 발언했다.
빡빡하게 짜인 일정으로 인해 플로어 질의 토론은 현장에서 이뤄지지 못하고, 뒤풀이 만찬 장소로 옮겨져 진행됐다.

- 전화: 82-2-6160-5353
- 이메일: wk@worldkorean.net
- 카카오톡, 위챗, 라인, 웟챕 ID: worldkorea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