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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무주태권도원,진정한 '태권도 성지'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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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회 작성일 25-07-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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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무주태권도원,진정한 '태권도 성지'로 만들자


태권도진흥재단 이사 겸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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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이상기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 총재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여겨지는 태권도진흥재단(무주태권도원)이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기념식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동영상 시청과 함께 

 '창의적 문화 체인으로 태권도 미래 가치 디자인'이라는 모토로   '세계와의 소통을 통한 지속 가능한 태권도문화 미래 거점' 조성을 위한  경영 비전 선포식이었다.

기념식  말미에 비전 선포식을 넣은 것은 그만큼 반성과 성찰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을 한 셈인데 그만큼 현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다가올  20년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점에 우리는  태권도진흥재단의 현주소를 보다 정확히 진단할 필요가 있다.

왜 '무주 태권도원'을 성지로 이야기하는가?.

성지의 사전적 의미는 종교 발상지이거나 어떤 분야의 중심이 되어 사람들의 동경ㆍ숭배의 대상이 되는 곳을 일컫는다.

이런 관점에서 무주 태권도원은 세계 태권도인들의 순례와  태권의 진정한 가치를  온몸으로 느끼게하는 정신적ㆍ기술적 수련의 도장으로 자리매김하기에 충분한 만큼 무릇 성지라 부르곤한다.

 무엇보다 태권도원은 태권도 체험 수련 공간 및 문화교류의 허브로서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혼(魂)을 느끼고 한국의 얼에 감동받을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인류문화유산의 도장으로서도 그 가치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무주태권도원을 태권도 성지라고  감히  떳떳하게 말할수  있느냐는 문제다.

 혹자는 무주 태권도원이 국제적인 태권도훈련지원기지로 전락했다는 다소 자조섞인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재명 정부는   K-컬쳐 산업 육성과  관련해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문화적 영향력)를 바탕으로  글로벌 ‘빅5’로 거듭나겠다"는 강력한 의지표현을 하였지만,  K-컬쳐 중심에 서있는  태권도의 산업화는 종주국 위상에 비추어 볼때 턱없이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제는 무주 태권도원을  성지(聖地)로 유지시켜 K-컬쳐메카로 승화시켜야 한다.

 태권도 문화의 중심이 되어 전 태권도인들은 물론  세계인들의 동경ㆍ숭배의 대상이 되도록  순례와 정신 수련의 도장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소박한 바램이다.

 그야말로 태권도 체험 수련 공간 및 문화교류의 허브로서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혼(魂)을 느끼고 한국의 얼에 감동받을 수 있는 우리 시대의 살아있는 세계문화유산의 도장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태권도진흥재단 자체적인 노력만으로 이같은 목표에 도달하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감이든다. 2025년 무주태권도원 예산은 300억에도 못 미치고 2024년 방문객은 고작  30만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단적인 수치로만 보면  현재 무주 태권도원은 태권도의 성지라기 보다는   국제적인 태권도훈련ㆍ지원기지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것은 어는 한 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다. 문체부를 비롯한  태권도 관련  공적 4개 단체와 소재지 관할 지자체와  광역단체 등의  통합적인  관심과 지원 부족, 불비한 여건과 상황에서 우리 모두  부지불식간에  이렇게 전락되버린 셈이다. 

인천국제공항과 수도서울에서 접근성, 근무요원의 생활편의성,전북특별자치도(무주군)의  재정지원과 관심측면에서 무주 태권도원은 열악한 처지에 있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 할수  없다.

 여기에 더해 각 관련  태권도 단체가

최초 태권도진흥재단 설립 당시의 마스터플랜에 동참하기 보다는 자기 단체의 이익을 우선  고려했다는 지적도 간과 할수 없는 점이다.

결국  국기 태권도의  세계적인 성지 구축이라는  큰 틀을 구축함에 있어서   유기적인 단합과 자원 공유ㆍ 통합의 정신이 부족했다는 점을 한꺼번에 지적받아 마땅하다.

첫째, 대표적인 사례로 세계태권도연맹의 본부를 춘천으로 지정했고, 국기원 본부 이전은 차치 하더라도 연수원의 실질적인 이전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 해당 지자체의 강력한 뒷받침이 절실하다는 점이다.

태권도원이 위치해 있는 배후도시  무주군은 초고령사회, 인구감소 등의 이유로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2025년 도 예산이 겨우 10조원을 넘긴  전북특별자치도 입장에서도 비록   3대  미래성장동력의 견인차로  새만금 ,무주태권도원, 전주한옥마을(K푸드)로 여겨지고 있지만 과감한 투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셋째, 문체부 역시  태권도원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K-컬쳐 확산을  위한 국제적인 문화ㆍ관광 허브로 클러스트화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기에는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무주태권도원을 가치가 있도록  설계ㆍ추진해야 한다.

 K-컬쳐 중심지이자 태권도 성지로 되느냐 아니면 단순한 국제적인 태권도 훈련ㆍ지원기지로 전락시킬것이냐는 문제는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달려있다.

 우리 모두 현재 우리 국가의 핵심 아젠다 구현이라는 입장을 새삼 견지해야 한다.

이 대목에서  무엇이 중한디? 라는  어느 영화의 명대사를 인용하고 싶다.

지역경제의 우선순위, 효율적인 자원 활용 측면에서  선택과 집중, 국가 핵심 아젠다의 구현, 종주국으로서 국기태권도의 글로벌 문화산업화 구축이라는 각도에서 시간을 갖고  무주태권도원을 디자인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태권도가 갖고 있는 고유의 가치, 태권도 정신의 혼과 얼을 보강해서  세계문화유산의 도장으로 거듭 승화시켜야 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 무주태권도원을 닦고 조이고 기름을 치면 그 길은 빠른 지름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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