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유카탄주에서, ‘한인 이주 120주년 기념행사’ 열려 > 자유 게시판

‘멕시코 한인 이주 12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5월 4일 유카탄주 메리다시에서 열렸다.[사진=주멕시코한국대사관]

(서울=월드코리안신문) 홍미희 기자

‘멕시코 한인 이주 12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5월 4일 유카탄주 메리다시에서 열렸다.

주멕시코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멕시코 유카탄한인후손회가 개최한 이 행사에는 현지 한인 후손과 주민들 그리고 이상희 총영사, Dario Flota Ocampo 유카탄주 관광부 장관, Karla Patricia Berron Camara 멕시코 문화정체성국장을 비롯한 인사들을 포함해 1천여 명이 참여했다. 한인 후손들은 메리다시, 제물포 거리에서 행진했고 메리다 태권도 도장, 메리다 한글학교, 무궁화 전통무용단, Kaambal 무용단, K-Pop 동호회는 Palacio Municipal 앞 Plaza Grande 광장에서 축하 공연을 펼쳤다.

올해는 멕시코 한인사회 역사가 120주년이 되는 해다. 1905년 4월 4일 제물포항을 떠난 한인 이민자 1,030여 명은 5월 4일 멕시코 유카탄주에 도착했고, 메리다 주변 22개 에네켄 농장으로 흩어져 약 4년간 계약노동자로 일했다.

현재 멕시코에는 이들의 후손 3만여 명이 살고 있다. 유카탄주는 2019년 5월 4일을 ‘한국 이민자의 날’로 지정했다. 그리고 2년 뒤인 2021년 멕시코 연방정부도 이날을 기념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