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화 명예회장, “월드옥타는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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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5-08 10:36본문
하용화 명예회장, “월드옥타는 흔들리지 않는다”
박종범 회장에 대한 신뢰는 “절대적”
솔로몬보험,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
- 박철의 기자
- 입력 2025.05.03 19:55
- 수정 2025.05.0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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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년의 역사를 가진 월드옥타는 명실상부한 한민족 최대 경제단체로 세계 180여 국가에서 한국경제영토를 확장하는 주역으로 평가된다. 이들이야말로 최근 불고 있는 k-푸드, k-뷰티 등 k-경제를 주도해 왔다고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2023년 11월1일 출범한 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국내 경제 7단체로의 진입을 목표로 삼고 지난 4월 안동에서 개최된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인 ‘2025 KOREA BUSINESS EXPO ANDONG'를 개최했다. 하지만 행사 개최를 코앞에 두고 월드옥타는 특정 매체와의 갈등이 빚어지면서 적지 않은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이에 20대 월드옥타 회장을 지낸 하용화 월드옥타 명예회장(솔로몬보험그룹 회장)을 안동 현장에서 만나 월드옥타 내부 사정을 들어봤다.
그는 “월드옥타의 내부 입장은 박종범 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회원들의 신뢰가 절대적인 만큼,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며 “이런 때일수록 똘똘 뭉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갈등이 서로 이해관계에서 출발하는 만큼, 적절한 합의점이 찾아질 것”이라며 “명예회장들이 별도의 입장을 내면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조심스럽다”는 말로 대신했다.
다만 “지금까지 특정매체와 행사를 공동 주최해 왔으나 이번에 이를 배제하면서 오히려 수많은 언론사가 열띤 취재경쟁을 하는 걸 보니 역동적이고 다양한 뉴스가 나오는 걸 보니 신선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하용화 회장은 1992년 솔로몬보험에서 출발해 솔로몬 실버케어, E-베니핏 솔루션(E-Benefit solution Inc), 인터내셔널 언더라이팅 에이전시(International Underwriting Agency) 등 6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의 매출을 기록, 미국 100대 브로커 진입을 눈앞에 둘 만큼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연간 수주 액만도 1억5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등 미주 한인 최대의 보험회사로 키워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수천 수 만개의 보험회사가 있다. 그만큼 보험시장이 치열하다 보니 한눈파는 사이 무너지기 십상이라는 하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보험 상품 하나가 어떤 회사는 15%싸고, 어떤 회사는 30%, 40% 비싸게 파는 등 매우 복잡하다”며 “자칫 관리가 허술하거나 대형사고 하나 터지면 그냥 망하는 경우가 허다”고 설명했다. 솔로몬 보험그룹은 현재 뉴욕‧뉴저지‧조지아‧ 버지니‧휴스턴을 비롯, 한국과 베트남까지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에서부터 해일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와 랜섬웨어, 해킹 등이 사이버 범죄가 크게 늘면서 약 5년간 보험 산업이 크게 떴다”며 “이에 솔로몬 보험그룹도 안정적인 기반위에서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한국의 금융업이 미국에 진출한지도 어언 30~40년에 이른다. 하 회장의 분석은 이렇다.
그는 “한국의 금융업이 최근 동남아 국가에 들어가서는 나름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미국에서 거둔 실적은 거의 제로 수준으로 현재 소수 몇 개사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 금융의 후진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시장 진입에 따른 각종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하 회장은 "한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위주에서 벗어나 타민족 등 다양한 고객층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며 "이에 따른 자본금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에서 한인들이 설립한 'Bank of Hope'나 '한미은행' 등이 로컬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자산 규모가 170억5000만 달러의 뱅크오브호프는 현재 미 전역 4500개 시중 은행 중 98위에 랭크되어 한인은행 중 유일하게 탑100에 포함됐다.
아울러 하 회장은 한인사회 갈등의 해법도 제시했다. 한마디로 즐기고 놀거리를 만들어주는 사회적 컨센서스가 필요하다는 것.
그는 "어르신들이 이민생활 과정에서 치열하게 살다보니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체 현직에서 은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며 “이들이 배우신 분들이고 각자가 가진 달란트가 적지 않은 만큼, 공동체 발전을 위해 길거리를 청소한다든가 다양한 봉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불만이 적어지지 않겠느냐”는 그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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